LCK 사상 첫 쿼드러플 크라운, 포핏을 향한 젠지의 집념도 대단했다. 벼랑 끝에 젠지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결승전 승부를 2-2 또 한 번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T1과 결승전 4세트 경기에서 초반부터 빠르게 압박해서 몰아치면서 29분 53초만에 상대 넥서스를 공략하고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초반 분위기는 T1이 나쁘지 않았다. ‘캐니언’ 김건부의 카직스가 봇에 라인 개입을 시도했지만, 카운터로 받아치면서 오히려 봇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여기에 젠지의 탑을 향햔 T1의 다이브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면서 전반적으로 T1이 우위를 잡았다.
그러나 초반 피해를 복구하고 체급을 키운 ‘캐니언’의 카직스가 ‘오너’ 문현준의 신짜오를 카운터 정글링에 하면서 젠지가 전장의 흐름을 돌려세웠다. 흐름을 끌어올려 자신들쪽으로 돌린 젠지는 폭풍처럼 빠르게 공세를 전개하면서 주도권을 장악했다.
사이드 주도권까지 가져간 젠지는 곧바로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두르면서 공세의 박차를 더욱 가했다. 다급해진 T1은 ‘제우스’ 최우제가 상대 탑을 미는 사이에 싸움을 거는 자충수로 궤멸하면서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