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최희 아나운서가 일 욕심이 많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애 낳으면 봐주실 거죠?’라는 주제로 최희가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최희는 ‘우리 엄마는 손주 봐주다가 종합병원이 되었다’라며 “배우자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 약간 몇 개가 제 배우자 기도랑 살짝 어긋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희는 “저는 운명 같은 남자를 만나서 2020년에 결혼했다. 첫째 출산 후 30일 만에 복귀해서 일했고, 둘째 아들 낳은 뒤에도 45일 만에 복귀했었다”라며 워킹맘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첫째가 돌쯤 지났을 때 한 번 크게 아팠다. 대상포진이 심하게 와서 한쪽 얼굴이 마비가 됐다. 눈이 안 감기고 입이 돌아가서 병원에 입원까지 했는데 조금만 더 잘못 됐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하더라”라며 기사화 됐던 당시의 일을 떠올렸다.
그렇게 한 번 크게 아프고 나니까 “내 자신을 돌봐아겠다” 싶었다고. 엄마가 그때부터 손주 육아를 도와주기 시작했다며 최희는 “둘째 아들 출산 후 곧바로 이사를 갔다. 이모님이 그만두시게 되면서 새로운 이모님을 구하는 게 쉽지 않아서 엄마가 ‘내가 봐줄게’ 하시더라”라며 월화수목금 자신의 집에서 거주하면서 두 아이를 봐주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황혼 육아인 만큼 최희 엄마는 아프기 시작했다. 최희는 “어느 날 엄마가 팔을 못 들더라. ‘왜 그래’라고 했더니 괜찮다고만 하는데 너무 아파해서 보니까 둘째가 아들인데 너무 무겁다보니까 병이 나신 거다. 근데 엄마가 얼마 전에 크게 또 아프셨다. 면역력이 떨어져서 몸살이 심하게 오셔서 엄마한테 2주 휴가를 드렸다. 일 육아를 병행하는데 너무 힘들더라. 다행히 건강해져서 돌아오셨는데 2주 만에 몸무게가 5kg이나 빠졌다”라며 엄마에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남편에 대한 부재를 묻자 최희는 “기도할 때 빼먹은 게 그거였다. 안 바쁜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해야 했는데 집에 있을 때는 많이 도와주는데 문제는 집에 잘 없다. 배우자 기도에 그걸 넣었어야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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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