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궁녀의 죽음에 의문을 가졌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는 세자 이건(수호)이 낚시 중 시신을 건지는 충격적인 사건이 그려졌다.
이건은 연못에서 갑석(김설진)과 함께 한가로이 낚시를 즐겼다. 이건은 대물을 낚은 듯 힘겹게 낚싯대를 들었고, 그 끝에 시신이 따라 나왔다. 창백한 표정의 여자아이. 시신 부검이 진행되었고, 이건은 죽은 아이와 아는 사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후 검안이 끝나면 알려달라고 했다.
이건은 죽은 궁녀와의 기억을 떠올렸다. 앞서 약과를 훔치던 어린 궁녀와 마주쳤던 이건. 궁녀는 자신이 챙긴 약과를 가족에게 먹이려고 했었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에 이건은 나무라지 않고 가족들에게 맛 보여 줄 약과를 따로 준비해 주는 아량을 보였다.
이후 이건은 시신 부검 끝에 궁녀의 사인이 자살로 판명 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이건은 부검 담당의를 불러 왜 복검을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어 “작년에도 대비전 궁녀가 자진했다고 쓰여있다. 대비전 궁녀가 둘이나 자진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냐. 사람이 죽었는데 궁금하지 않냐”라고 캐물었다. 사건에 수상함을 느낀 이건. 그는 “좀 더 파 보면 뭐가 나와도 나오겠지”라며 갑석과 함께 은밀히 수사에 나섰다.
그때 최상록(김주헌)이 이건을 찾아왔다. 최상록은 “저도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 제가 직접 복검을 하였다. 동일한 의견이다. 자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항한 흔적이나 상처가 없다. 뱃속에 물이 찬 것으로 보아 안타깝지만 자진이 맞는 것 같다. 제가 미처 못 본 게 있을 수도 있으니 마음에 걸리면 삼검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상록이 돌아간 후 갑석은 “괜한 의심을 한 것 같다”라고 이건에게 말했고, 이건은 무언가 결심한 듯 다부진 표정으로 “입 다물고 따라와라”라고 명했다. 어둠이 깔리고 이건은 잠입해 무언가를 지켜봤다. 이건은 “부용정 이경”이라고 적힌 의문의 쪽지를 받은 것을 떠올렸다. 그때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고 이를 숨죽여 지켜보던 이건은 대비 민 씨(명세빈)와 누군가가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은 표정을 지었다.
이건은 밀회 현장에서 의인들이 쓰는 침통을 주웠다. 이건은 침통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백동으로 만든 침통은 어의가 내리는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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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자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