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질주다. 이날 승리로 10승 6패를 기록하며 4위 SSG(11승 8패)와의 격차를 0.5게임차로 유지했다. 지난 경기에서 최하위로 내려간 롯데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키움은 이용규(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김혜성(2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이원석(1루수)-김휘집(유격수)-박준형(포수)-이재상(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김선기가 등판했다.
이형종은 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성문도 대타로 나서 홈런을 날렸다. 이형종과 송성문 모두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하며 김혜성, 도슨과 더불어 팀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도슨, 김휘집, 이재상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김선기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2승을 수확했다. 또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김성민(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김인범(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호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수술과 군 복무로 한동안 팀을 떠나있었던 김성민은 2021년 9월 15일 창원 NC전 이후 941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했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최항(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정훈(1루수)-이학주(유격수)-유강남(포수)-박승욱(3루수)이 선발출장했다. 선발투수는 찰리 반즈가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타선은 장단 8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빅터 레이예스와 이학주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반즈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김상수(⅔이닝 3실점)-정우준(1⅓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고전했다.
롯데는 1회초 2사에서 빅터 레이예스, 전준우, 이정훈이 3타자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2사 1, 2루로 이어진 찬스에서 정훈이 3루수 땅볼을 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키움은 3회말 선두타자 이재상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용규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로니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김혜성의 몸에 맞는 공과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는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연결했고 이원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휘집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1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초 2사에서 박승욱과 김민석이 각각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최항이 3루수 땅볼로 잡히며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키움은 4회말에도 선두타자 이재상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용규의 타구는 애매한 코스로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지만 이재상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이용규는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2루에서 도슨과 김혜성은 모두 범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6-4-3 병살타를 쳤고 이정훈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1사에서는 이학주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유강남과 박승욱이 모두 범타로 잡혔다.
키움은 7회말 도슨과 김혜성이 연속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최주환은 2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이형종이 스리런홈런, 송성문이 백투백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