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6인조 보이그룹 온앤오프(ONF)의 승준, 민균이 출연했다.
얼마 전까지 각각 제이어스와 MK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승준과 민균은 올해부터 본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승준은 “저희가 이제 다 군대를 다녀왔는데, 이승준이라는 이름으로 좀 더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승준으로 활동하게 됐다”면서 “승준이라는 이름을 팬들도 많이 불러주시기도 했고, 저도 승준이란 이름을 굉장히 좋아했다”며 본명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민균 또한 “저도 본명이 예쁘다고 생각을 했고, 또 할아버지께서 작명소 가서 지어주신 이름(이기도 하다)”며 사정을 드러냈다.
이에 고정 게스트 유키스 수현은 “데뷔 초 때에는 회사에서 이름을 주지 않나. 예명 같은 게 솔직히 조금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라고 유도 질문을 던졌고, 승준은 “그때 당시에 이사님이 정해주셨는데, (제이어스라는 이름을) 듣고 나서 ‘네 글자? 이거 사람들이 많이 안 불러줄 것 같은데’ 싶었고 처음에는 ‘승준이 좋은데’ 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솔직히 터놓았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를 두고 승준은 “사랑의 이중성과 그 안에 담긴 순수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노래”라면서 “온앤오프 특유의 서사적인 색깔을 표현해봤다. 거기에다가 ‘나를 망쳐서 이 관계를 끊어내고 싶다’는 뜻도 담고 있다. 그리고 진짜 포인트는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을 샘플링해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며 끊임없는 곡 소개를 이어나갔다.
한편 곡을 작곡한 작곡가 황현은 ‘바이 마이 몬스터’를 두고 ‘K팝 씬을 바꿀 수 있는 곡’이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에 민균은 “현이 형(작곡가 황현)이 클래식을 전공했다.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퍼포먼스도 그렇고, 이 곡에 정말 잘 어우러져서 듣는 걸로 충족이 안 되실 때는 보는 것도 굉장히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행이 될 거라고 생각하니까, 먼저 유행을 따라와 주시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곡 ‘바이 마이 몬스터’를 감상한 스튜디오의 반응은 열렬했다. 곡이 끝나자마자 김태균은 “진짜 좋다. 라인도 너무 좋고 여러 가지 색깔을 다 가지고 있는 노래 같다”며 진심어린 반응을 보였고, 고정 게스트 유튜버 랄랄과 유키스 수현은 “드라마 OST인 줄 알았다”, “천사와 악마를 넘나든다 했는데, 곡 안에 그게 다 있다”며 감탄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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