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첸 스트링 콰르텟이 4월 13일 서울 모차르트홀에서 제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화영·전유진, 비올리스트 이은혜, 첼리스트 조여은으로 구성된 헤르첸 스트링 콰르텟은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인 팀이다.
1회 정기연주회에 이어 2번째 ‘파르베(색깔) 시리즈’는 회색으로 라벨과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를 통해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근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라벨은 ‘음악적 건축가’ 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라벨은 그의 별명처럼 분석적으로 작곡하기를 좋아했다.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작곡한 현악사중주에서 굉장히 정교하고 조직적으로 악장별 특색이 강한 곡을 완성시켰다.
2부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현악사중주 1번으로 문을 연다. 톨스토이가 감동을 받아 연주를 듣는 내내 눈물을 흘린 명선율이 담긴 아름다운 2악장을 포함한 전 악장을 헤르첸 스트링 콰르텟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헤르첸 스트링 콰르텟은 이번 연주를 끝으로 ‘헤르첸 앙상블’ 로 이름을 바꾸고 더욱 다채롭고 다양한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화영 바이올리니스트는 “이번 현악4중주 구성은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나오기보다 한 색깔로 이어지는 연주로 잔잔함 속 깊이있는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