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오랜만에 예능인으로 돌아온다. 다만 이번엔 혼자다.
안재현은 12일 오후 11시 10분 전파를 타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첫 등장한다. 다이어트 중인 반려묘 안주를 위해 동물병원을 찾는가 하면 고깃집에서 프로 혼밥러가 돼 냉동 삼겹살과 소맥(소주+맥주)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안재현은 알뜰한 소비 습관을 갖기 위해 경차를 타고 신용카드를 정리하는 등 지난 1년간의 노력을 뽐낼 거로 기대를 모은다. “통장에 돈이 없어서”라고 말하는 그의 충격적인(?) 현실과 앞으로 노후 준비를 위한 최종 목표도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이승기 대신 tvN ‘신서유기’ 시즌2에 합류한 안재현은 신선한 매력으로 단박에 예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과 함께 당당히 나영석 PD 사단에 들었고 외전인 ‘강식당’, ‘스프링캠프’까지 같이 완성했다.
비단 ‘돌+아이’ 매력만 있는 게 아니었다. 안재현은 2017년 2월, 전처인 구혜선과 동반 출연한 tvN ‘신혼일기’를 통해 다정하고 따스한 심성을 입증했다. 비록 이후엔 구혜선과 진흙탕 이혼 싸움을 벌이긴 했지만 ‘신혼일기’ 속 안재현은 분명 따뜻한 남편이었다.
그랬던 안재현이 이젠 솔로가 된 일상을 공개하겠다고 나섰다. 뻔하고 뻔한 근황이 아닌 혼자서 삼겹살에 소맥을 먹고 경차를 타고 다니는 뜻밖의 일상이다. 벌써부터 시청자들이 ‘나 혼자 산다’ 본방 사수를 외치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동안 안재현은 연기를 할 때보다 예능 프로그램에 나올 때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보란듯이 예능인으로 부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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