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부터 이진호까지 MC들의 사주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에서는 한국인이 푹 빠진 '샤머니즘'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26년 차 점술인 남택수와 풍수 연구소장 박성준, 역사학자 심용환이 출연해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샤머니즘'에 대해 설명했다.
샤머니즘을 믿냐는 질문에 곽튜브는 “믿는 수준이 아니라 광적으로 믿는다”고 밝혔고, 전현무는 “용하다는 데는 다 간다”며 맹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는 “가는데 마다 현무 형 왔다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심지어 거기서 내 사주를 얘기해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키는 샤머니즘을 믿지 않는다며 “사주 봐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사주에 대해 “나는 빅데이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터를 많이 믿는다”고 밝혔다.
MZ들이 샤머니즘에 빠져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자산이 폭등을 하면서 투자에 관심이 많아지고 운이 좋으면 어떤 것을 가지게 될까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는 것 같다”며 “MZ 세대 종교 비율이 20프로 밖에 안된다. 당장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를 원한다. 그래서 점술학에 집중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남택수는 “사주를 보러오신 분들 시대별로 질문이 다르다. 요즘 해외 유학이나 공무원에 대해 안 물어본다. 올해 인기 질문은 AI 공부해도 될까요다. 굉장히 트렌드를 따라간다”고 말했고, 박성준은 “대기업 임원 분들은 사옥 터, 금고 위치, 회장실 위치에 대해 자문을 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4명의 MC들은 사주 체험에 나섰다. 먼저 곽튜브 사주에 대해 남택수는 “통제와 간섭을 싫어하는 사주다. 자유를 욕망한다. 외로움도 있고 여자에 대한 욕망도 강한 편이다. 사주가 외롭기 때문에 한 여자에 정착하지 못한다.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대는 연하가 좋다. 올해부터 4년 정도가 이성을 만나는 기운이 크게 들어온다. 대운의 흐름도 좋다. 9, 0, 1 나이대만 조심해라. 근본이 외롭게 태어났다”며 외로움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진호의 사주에 대해서는 “망상을 가지고 태어났다. 창의적이고 영감과 직감이 발달했다. 마음이 선하게 태어났다.차분해 보이지만 성격이 은근히 급하다. 내 여자를 남의 남자가 채가는 사주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진호는 “그런 일이 3번 정도 있었다. 트라우마가 있어서 연애를 잘 안한다”고 깜짝 놀랐다.
전현무의 사주에 대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좋은 사주다”라고 밝혔다. 그는 “30대 부터 좋은 구간으로 들어간다. 30대부터 사주에 돈이라고 써있고 40대부터 인기라고 써있다. 가장 좋은 구간이 60대까지 지속된다”라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반면 결혼운에 대해서는 “A, B, C 여자에 이어서 60대에 가정운이 있다”고 말해 전현무에게 충격을 안겼다. 전현무는 “갔다오지도 않냐”고 물었고, 남택수는 “일운이 세지면 여자운이 깨진다. 반비례다”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연애를 하면 일을 줄이는 편이다. 누구 만나면 프로그램을 5개 이하로 줄인 적도 있다”고 말했고, 남택수는 “올해부터 여자운이 더 깨진다. 2024년부터 완전히 안정적인 구간으로 들어간다. 아직 전성기가 25년 더 남았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