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11일(한국시간) '오시멘과 PSG의 계약이 다가오고 있다. 오시멘은 4년 동안 연봉 1300만 유로(약 191억 원)를 벌게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시멘의 최우선 선택지가 PSG라고 주장했다.
나폴리는 PSG가 오시멘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공식적인 제안이 없었다. 하지만 PSG가 관심을 표하면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판 금액으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를 지키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나이지리아 출신 오시멘은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 2020년 여름 릴에서 나폴리로 합류했다. 당시 나폴리는 구단 최고액인 7000만 유로(약 1029억 원)의 거금을 투자해 오시멘을 영입했다.
오시멘은 첫 시즌인 2020-2021시즌부터 두자리수 득점(리그 24경기 10골)을 올리더니 14골(27경기), 26골(32경기)로 매 시즌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시즌에는 19경기에서 12골(3도움)을 넣고 있다.
특히 오시멘은 지난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수비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끌었다. 자신은 세리에 A 득점왕을 차지했다.
자연스럽게 오시멘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첼시, 아스날 등과 연결되면서 이적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오시멘은 지난해 12월 나폴리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며 좋은 제안이 올 경우 떠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
이 매체는 "PSG가 오시멘 영입에 속도를 높이려 노력 중"이라면서 "4년 동안 1300만 유로를 벌고 초상권을 직접 관리하게 된다"고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공개했다. 또 구단과 가까운 카타르 후원사들과 중요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하이재킹 시도에 대해서도 "없을 것"이라고 전한 이 매체는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과 PSG 사이에 맺은 여러 계약들이 있는 만큼 오시멘의 PSG행에 대한 변수는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에세키엘 라베시(허베이 화샤 싱푸), 에딘손 카바니(보카 주니어스), 파비안 루이스(PSG) 등이 나폴리에서 PSG로 이적해 양 구단이 돈독한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오시멘의 꿈은 프리미어리그지만 파리 이적에도 긍정적으로 알려졌다.
오시멘이 합류할 경우 이강인과 호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오시멘과도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한다.
한편 PSG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음바페를 대신할 수 있는 공격수를 찾아왔다. 오시멘을 비롯해 하파엘 레앙(AC 밀란), 크바라츠헬리아,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이스 디아스(리버풀)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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