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했다"는 김하성…美매체, "실책 이후 3루타와 득점으로 속죄"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4.11 17: 40

“실책 이후 3루타에 득점으로 속죄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0-2 승리를 거뒀다. 타선이 터졌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1할9푼6리에서 2할1푼8리로 올랐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샌디에이고가 선제점을 뽑은 2회말. 김하성은 1사 1루에서 컵스 선발 카일 헨드릭스의 7구째 시속 89.8마일의 싱커를 공략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김하성이 친 타구는 크게 튀어 3루수 쪽으로 향했고, 컵스 3루수 모렐이 타구를 잡았지만 김하성은 이미 1루를 밟았다.
이후 캄푸사노의 적시타가 나왔고, 2루에 안착한 김하성은 메릴 타석 때 3루 도루까지 했다. 도루 과정에서는 3루수 모렐과 충돌, 얼굴 안면을 부딪혀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김하성은 메릴이 2루수 쪽 땅볼을 쳤을 때 홈을 통과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 OSEN DB
샌디에이고는 2-0으로 앞선 4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김하성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선발 시즈가 2사 이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모렐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하성이 모렐의 평범해 보이는 땅볼 타구를 놓쳤고, 순간적으로 타구 위치를 잃었다. 그사이 모렐은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의 실책 이후 시즈가 마이클 부시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컵스를 10-2로 꺾었는 데, 김하성이 안타, 3루타, 2득점, 3루 도루 등 자신의 희생했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3번째 실책을 했다. 잠시 후 샌디에이고 선발 시즈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을 때 김하성은 당황했다”고 했다.
김하성은 “당연히 그 부분에서 실망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매체는 “김하성은 3루타를 치고 득점으로 속죄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을 실책을 3루타로 만회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다시 리드를 잡았는데, 첫 타자 마차도가 중전 안타를 쳤고 프로파가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프로파가 추가 진루를 노렸다가 아웃돼 누상에는 주자가 사라진 상황. 김하성이 중견수 쪽 3루타를 때렸다. 이후 캄푸사노의 유격수 쪽 땅볼 때 홈을 통과했다.
비록 실책 하나가 나왔지만 3루타 포함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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