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승 에이스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첫 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홈런 3방에 무너졌다.
페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페디의 평균자책점 2.79에서 4.30으로 상승했다.
페디는 1회 스티븐 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안드레스 히메네즈, 호세 라미레즈, 조쉬 네일러를 꽁꽁 묶으며 1회 투구를 마쳤다. 2회 윌 브레넌과 라몬 로리아노를 각각 우익수 파울 플라이, 삼진 아웃으로 처리한 페디는 보 네일러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이어 에스티반 플로리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3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페디는 4회 1사 후 조쉬 네일러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윌 브래넌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라몬 로리아노의 몸에 맞는 공에 이어 보 네일러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실점째 기록했다. 에스티반 플로리얼을 삼진 처리하며 4회 투구를 마쳤다.
페디는 5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스티븐 콴에게 우중월 솔로 아치를 내주며 4실점째 기록했다. 5-4로 앞선 6회 선두 타자 조쉬 네일러를 실책으로 내보내고 윌 브레넌과 라몬 로리아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태너 뱅크스와 교체됐다.
바뀐 투수 태너 뱅크스는 보 네일러를 삼진 처리했지만 대타 데이비드 프라이를 밀어내기 사구로 출루시켰다. 브라이언 로키오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더 이상 실점 없이 6회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