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를 살포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초래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를 잡기 위해 4세대 걸그룹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이브가 유의미한 움직임과 판결을 받아낸 바 있는 가운데 뉴진스 또한 나서면서 사이버렉카에 대한 엄벌과 근절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 제공 명령을 받았고,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리고 2023년 10월 재판부로부터 변론 없이 판결선고를 거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탈덕수용소’ 운영자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고 결과에 불복하며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소송 결과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또한 1억 공탁을 내걸면서 손해배상을 피하기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양측의 소송 기일은 오는 5월로 잡힌 가운데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스타쉽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2022년 11월부터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탈덕수용소는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고 이로 인해 당사 업무를 방해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줬다. 당사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을 통해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브가 이뤄낸 유의미한 움직임은 하나의 로드맵으로 작용, 뉴진스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줬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뉴진스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유포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정 소유자는 수십 개의 동영상에서 뉴진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은 했고, 1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변호인 측은 해당 계정이 뉴진스를 겨냥한 욕설이나 기타 조롱 행위에도 가담했다고 전하며 “계속해서 심각한 평판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부터 악플러, 가짜뉴스 살포에 대한 엄벌 움직임은 있었으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만큼 성과를 내진 못했다. 사이버 렉카에 대한 유의미한 처벌을 받아낸 데 이어 근절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4세대 걸그룹. 그 어려운 걸 막내들이 해내고 있어 더욱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