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미국 연방법원에 사이버 렉카의 신원 조회를 요청하며 칼을 빼들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타임즈는 뉴진스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유포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계정 소유자는 수십 개의 동영상에서 뉴진스 멤버에 대한 명예훼손 발언을 했으며, 조회수는 13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뉴진스의 변호인 측은 해당 계정이 뉴진스를 겨냥한 욕설이나 기타 조롱 행위에도 가담했다고 밝히며 “계속해서 심각한 평판 손상을 입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 측은 “아티스트 권리 침해에 대해 정기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이버 렉카를 처벌하기 위한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아이브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스타쉽 측은 미국 법원에 정보제공 명령을 받았고,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 이어 2023년 10월 재판부로부터 변론없이 판결선고를 거쳐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이에 ‘탈덕수용소’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선고 결과에 불복하는 항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소송 결과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또한 1억 공탁까지 걸면서 손해배상을 피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브에 이어 뉴진스 측이 미국 법원 측에 사이버 렉카 신원 공개를 요청하며 K팝 아이돌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움직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