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설욕일까? KIA 연승일까?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2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KIA가 7-2로 승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7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6회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등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 불펜이 무너졌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드트릭 엔스를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3경기에 출전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2경기는 호투했으나 앞선 NC와의 경기에서 4이닝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했다. KIA를 상대로 팀 설욕도 이루고 자신도 반등의 호투가 필요하다.
직구,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능수능란하게 구사한다. 제구가 되면 공략이 까다롭다. KIA는 3경기 투구를 분석했겠지만 타자들이 처음 상대하는 투수라는 점에서 공략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날 홈런을 터트린 김도영과 3할타자 이우성, 김선빈 등 우타자들의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 선발투수는 좌완 이의리이다. 2경기에서 9이닝을 던졌고 1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2.00이다. ABS에 맞춰 올해는 커브 비율을 높였다. 의외로 높은 볼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고 있어 잇점을 누렸다. LG의 강력한 좌타라인을 상대로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역대 LG전 8경기 2승1패 ERA 3.86을 기록중이다.
LG 타선은 전날 네일을 상대로 7안타를 뽑았지만 결정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의리를 상대로 출루와 함께 결정력이 중요하다. 이의리의 제구가 항상 변수라는 점에서 신중한 타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 오스틴, 문보경의 뒤에 포진한 오지환의 득점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 특유의 활발한 뛰는 야구로 흔들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전날 필승조를 아겼기 때문에 이날 초반 리드를 잡거나 팽팽하면 중반부터 불펜대결을 펼칠 수 있다. LG는 이지강과 박명근이 무너졌다. 선발 엔스의 이닝이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낮경기라 해를 정면으로 안고 수비하는 외야수들의 안정감도 중요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