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배우 이상엽이 일반인 아내와의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9일 방영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지난 3월 24일 결혼한 이상엽이 등장했다. 3월 24일 결혼 이유로 이상엽은 "결혼식장에 그 날짜가 빈다더라. 그래서 한다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예고했다.
모두 이상엽과 일반인 아내와의 첫만남을 궁금히 여겼다. 이상엽은 “어느 날 촬영 다녀와서 너무 외롭더라. 친구한테 괜히 괜찮은 사람 없냐고 묻더라. 그래서 개인 계정을 알려줬는데 그 사람을 만난 것처럼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라며 외로움이 불러들인 소개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진을 보다 보니 마음에 들었던 이상엽. 그는 “서로 연락을 하다가 제가 그분 회사로 데리러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준호 등은 "사진이랑 닮았냐 안 닮았냐"라는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이상엽은 “저도 사진이랑 실물이 비슷할지 궁금했다. 차를 몰고 갔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데, 그 모습이 슬로우모드로 지나가더라”라면서 처음부터 아내가 아름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목깃을 올린 코트를 입고 있는데, 눈이 보이는데 눈이 너무 예쁘더라. 사진으로 보던 거랑 똑같았다”라고 말한 이상엽은 “원래대로라면 차에서 내려서 문을 열어줘야 하는데, 창문을 내리고, 정신이 없어서 한참이나 쳐다 봤다. 정신이 빠져서, 차문이 잠긴 것도 몰랐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목을 빼고 운전했다”라며 첫눈에 빠진 티를 단단히 냈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음식점을 갔다. 사람을 쳐다 보는데, 핀이 자꾸 나가더라”, “열심히 찾은 음식점이었다. 첫 번째 음식을 먹는데, 너무 맛이 없더라. 서로 한입을 먹고 서로를 쳐다 보는데,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보는데, 너무 예쁘더라. 모르겠어요, 음악 소리가 들렸나, 너무 예쁘더라”라며 거듭 반하게 된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렇다면 프러포즈는 어땠을까? 이상엽은 “처음 만나고 다음 만남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사흘간 내내 내 생각을 하도록 계속 내 삶을 전했다”라면서 “그러다 5월이 됐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서 연애를 했다. 여자분께서 따뜻한 봄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아는 분 통해서 식장을 알아봤는데 꽉 차 있더라.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왔다. 결혼한다는 커플 하나가 취소했다더라”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그런데 하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3월 24일에 결혼할 수 있대, 이러니까 아내가 쿨하다. 응 그래, 이러더라. 그게 프러포즈가 됐다. 나도 순식간에 식장 계약금을 보내고 있더라”라며 아내의 쿨한 성격과 빨리 결혼식 진행을 서두르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석훈은 "설마 그게 프러포즈냐"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고 이상엽은 "그렇게 됐다"라며 얼떨떨한 미소를 지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