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돌싱포맨’ 배우 이상엽이 신부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9일 방영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방송 녹화 기준 예비 신랑, 방영 기준 새 신랑인 이상엽이 등장했다. 지난 겨울 일반인 여자친구와의 결혼 발표를 얻었던 그는 큰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이상엽은 과연 아내와 어떻게 만났을까? 이상엽은 “어느 날 촬영 다녀와서 너무 외롭더라. 친구한테 괜히 괜찮은 사람 없냐고 묻더라. 그래서 개인 계정을 알려줬는데 그 사람을 만난 것처럼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그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라며 의외의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사진을 통해서만 보던 아내의 첫모습은 이상엽을 첫눈에 반하게 했다. 그는 “서로 연락을 하다가 제가 그분 회사로 데리러 가기로 했다”, “저도 사진이랑 실물이 비슷할지 궁금했다. 차를 몰고 갔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데, 그 모습이 슬로우모드로 지나가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엽은 “목깃을 올린 코트를 입고 있는데, 눈이 보이는데 눈이 너무 예쁘더라. 사진으로 보던 거랑 똑같았다”라면서 “원래대로라면 차에서 내려서 문을 열어줘야 하는데, 창문을 내리고, 정신이 없어서 한참이나 쳐다 봤다. 정신이 빠져서, 차문이 잠긴 것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실물로 본 아내에게 푹 빠진 나머지 행동이 잘 되지 않았다는 것.
이상엽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목을 빼고 운전했다”라면서 불편한 자세로 운전 시늉을 해 웃음을 안겼다.
첫 데이트를 위해 꼼꼼하게 준비를 했던 이상엽. 그러나 그 자리는 술자리로 변하게 됐다. 이상엽은 “음식점을 갔다. 사람을 쳐다 보는데, 핀이 자꾸 나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상엽은 “열심히 찾은 음식점이었다. 첫 번째 음식을 먹는데, 너무 맛이 없더라. 서로 한입을 먹고 서로를 쳐다 보는데,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보는데, 너무 예쁘더라. 모르겠어요, 음악 소리가 들렸나, 너무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눈 마주치고 나서 술 한 잔 하실까요, 해서 술자리로 이어졌다”라고 말한 이상엽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만나 데이트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연애했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결혼 준비는 어떻게 됐을까? 이상엽은 “그러다 5월이 됐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푹 빠져서 연애를 했다. 여자분께서 따뜻한 봄에 결혼하고 싶다고 했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아는 분 통해서 식장을 알아봤는데 꽉 차 있더라. 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왔다. 결혼한다는 커플 하나가 취소했다더라”라면서 "그분들도 행복하시길 바란다"라며 강력히 말했다.
이어 “그런데 하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다. 3월 24일에 결혼할 수 있대, 이러니까 아내가 쿨하다. 응 그래, 이러더라. 그게 프러포즈가 됐다. 나도 순식간에 식장 계약금을 보내고 있더라”라며 그만의 독특한 프러포즈를 알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