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日 노래 완벽 소화에 심사위원 기립 박수('한일가왕전')[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4.04.10 06: 40

‘한일가왕전’ 가수 린이 일본 가요 '북녘의 숙소'를 완벽하게 불렀다.
9일 방영한 MBN 트로트 대결 예능 ‘한일가왕전’에서는 자신들에 대해 소개하는 '자체 탐색전' 이후 본격적인 본선 라운드에 들어섰다.

자체탐색전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승부를 보고 있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연륜으로 중간 점검 때 1위를 차지했다. 한국 마지막 도전자 가수로 별사랑이 등장했다.
별사랑은 특유의 중저음 음색으로 일본인들을 사로잡았다. 강남은 “일본 사람들은 이런 목소리를 정말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다른 일본 가수들 또한 음색에 가창력이 더해진 별사랑을 그저 칭찬할 뿐이었다.
별사랑의 점수는 고득점이었으나 자체탐색전 MVP 는 우타고코로 리에였다. 그도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어서 그 누구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았다. 리에는 “대결하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처음이다. 영광이다.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운 인사를 건넸다.
본격적인 본선이 열렸다. 1라운드는 1대1 라이벌전이었다. 총 3차전으로 3전 2승 제도의 경기 방식이었다. 가장 맨 처음 맞붙을 라이벌은 누구일까? 바로 한국 신동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일본의 막내이자 '미스재팬트롯'에서도 발랄한 끼를 바랑했던 스미다 아이코가 맞붙었다.
아이코는 또래인 김다현을 경쟁 상대로 지목하기도 했으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김다현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듯이, 하늘 아래 황금 막내가 둘일 수 없다. 아이코 짱, 아이코 조심하세요”라며 일단 견제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스미코가 선곡한 노래는 '곤도 마사히코의 긴기라기니 시리게니쿠'였다. 경쾌하고 빠른 음악은 일본에서 국내로 넘어와 인기를 탈 정도였다. 몇몇 패널들은 "나 중학생 때 롤러장 가면 나오는 노래다"라며 반기기까지 했다. 스미코는 그때 그 시절의 감성을 살리면서 뛰어난 춤 실력으로 좌중의 흥분을 일으켰다.
그러나 김다현이라고 만만한 건 어니었다. 김다현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듯이, 하늘 아래 황금 막내가 둘일 수 없다. 아이코 짱, 아이코 조심하세요”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다현이 선곡한 노래는 '김란영 - 어부의 노래'이었다. 김다현은 “대중들께 이 노래를 꼭 들려드리고 싶었다. 잔잔한 감동이 있다"라며 친절하게 곡을 설명했다. 승리는 김다현에게 돌아갔다.
가수 린은 자신의 팬이라는 마코토와 맞붙었다. 마코토는 “꿈속에 있는 기분이다, 앞으로도 팬이지만, 이 대결을 통해 린 씨가 제 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제 팬이 될 준비가 됐냐”라며 승리욕을 불태웠다. 린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 국민 가요를 고른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불러보는 일본어 노래"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린은 완벽한 자기 노래로 만들었다. 일본 심사위원은 “지금까지 들어본 ‘북녘의 숙소’ 중 가장 좋았다. 감동했다”라며 기립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M ‘한일가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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