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수술 후 재활 과정을 거쳐 퓨처스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 중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9일 유격수 수비를 소화하며 지난 6일 롯데전(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재현은 9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루 땅볼을 기록한 이재현은 3회 2사 후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두 번째 투수 백승건과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공략해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5회 볼넷을 고른 이재현은 상대 실책과 야수 선택 그리고 수비 에러로 홈을 밟았다. 2-2로 맞선 6회 2사 2루서 중전 안타를 때려 양우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린 이재현은 대주자 양도근과 교체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수비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이재현은 1회 1사 1루서 김찬형을 유격수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순조로운 회복세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별문제 없다면 오는 16일 두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은 SSG에 6-7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은 4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김태우, 박권후, 홍무원, 홍승원, 유병선이 이어 던졌다. 김태훈과 윤정빈은 나란히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SSG 선발 신헌민은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어 백승건, 정동윤, 서진용, 박기호, 박민호, 최수호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준우는 4안타 3타점, 류효승은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