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암시한 보아가 SNS의 게시글을 모두 삭제했다.
9일 오후, 보아의 SNS 계정에는 모든 게시물이 삭제됐다. 최근 신보로 컴백한 보아는 앞서 발매 전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 신곡 티저 이미지만을 게재했다. 또한 수많은 팔로우 역시 깨끗하게 정리하기도.
그중 유일하게 팔로우 목록에 남은 인물은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난 친오빠 故 권순욱 뿐임이 밝혀져 먹먹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은퇴를 암시한 후, 보아는 신곡 티저 이미지까지 모두 삭제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보아는 앞서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글에 팬들은 놀랐지만, ‘운퇴’라는 단어를 ‘운동 퇴근’ 등으로 풀이하며 은퇴가 아니길 간절히 바라기도 했다.
그렇지만 곧 보아는 “제가 오타가 났었네요. 은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하면서 은퇴를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입장 발표 없이 보아가 직접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면서 팬들도 충격에 빠졌다. 보아는 최근까지 드라마와 신곡 발표로 활발하게 활동해오고 있기 때문.
이후 보아는 7일 다시 SNS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입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거예요! 걱정 말아요 내 사랑 점핑이들”이라는 글을 추가로 남겼다. 은퇴 예고를 했던 발언을 철회하거나 심경을 설명한 것이 아닌, 자신의 남은 계약 날짜만을 밝힌 것.
이에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시작, 그간 악플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 왔던 보아에게 미온적인 대처를 해온 소속사에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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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보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