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스윙' 캠프 MVP 돌아왔다, 퓨처스리그 1안타 1득점, 이범호 "동영상 보고 콜업 결정"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4.09 17: 30

"2~3일 보고 결정하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21)이 한 달여의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 실전에 복귀했다. 안타도 치고 득점도 올렸다. 1군 콜업을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이범호 감독도 각별한 관심을 표하면서 "2~3일 지켜보겠다"는 조건으로 조만간 1군 승격도 시사했다. 
윤도현 9일 문경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 퓨처스 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1회는 상무 선발 송승기를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4구만에 포수 파울플라에 그쳤다. 4회는 조민석과 7구 승강이를 벌였고 3루 땅볼를 기록했다. 7회는 7구만에 중전적시타를 날렸고 득점까지 올렸다. 

김도영의 동기생이자 라이벌로 잘 알려진 윤도현은 2022시즌부터 2년동안 부상으로 인해 1군 경기는 단 1타석에 불과했다. 부상 악몽을 털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와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리며 주목을 받았다. 괴력의 스윙으로 스프링캠프 MVP까지 받았다. 
이 감독도 윤도현의 활발한 타격에 많은 기대를 했다.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있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막판 연습경기를 앞두고 타격훈련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귀국 이후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을 했다. 당시 이 감독은 "시즌을 길게 보고 써야 한다. 무리시키 않겠다"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이 감독은 9일 LG 트윈스와 광주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퓨처스 경기 플레이를 )체크 해봐야 한다. 오늘 타격하는 동영상 보내라고 했다. 며칠은 지켜보겠다. 한 달 쉬고 처음 합류했다. 일단은 방망이 잘치고 수비 잘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잘 보겠다. 무작정 올리지는 않겠다. 올라와 바로 1군에서 경쟁력 보여줄 것인지도 따져보아야 한다. 몸 안되고 경기 감각 안되는데 무조건 올리는 것은 능사는 아니다. 오늘 내일까지 치는거 보고 판단하겠다. 2~3일 정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1군은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허리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다. 박민이 유격수로 나서고 있고 김규성을 승격시켜 백업으로 대기시켰다. 일단 상무와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주말 대전 원정경기부터 콜업할 수도 있다. 윤도현의 괴력스윙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sunny@osen.c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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