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DREAM 런쥔이 사생이 보낸 메시지에 크게 분노했다.
7일 런쥔은 유료 소통 앱 '버블'을 통해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대화는 한 사생과 런쥔이 주고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사생은 런쥔에게 "아이돌들 살기 너무 편해졌다. 돈은 돈대로 벌고 외모는 외모대로 가지고 연애는 또 연애대로 하고. 라이브는 X같고 늘 생각도 없으며 그 전 세대마냥 독기도 없음. 그냥 느긋함. 다시 폰 없애라 걍"이라고 악담을 늘어놨다.
이를 본 런쥔은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해요. 이 분에게 연락해서 하고싶은 말 하세요"라고 응수했다.
또 런쥔은 사생과의 대화 내용을 '버블'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하며 "아이돌도 사람이야. 힘듦을 느껴! 이 말도 안 되는 스케줄 소에서 살아보기나 하고 판단하는거니? 보여지는 건 당연히 예쁘고 아름다워야지. 그래야 다같이 에너지를 얻으니까"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리고 꿈을 열심히 쫓아가다보면 언젠간 돈을 따라오게 돼 있어. 세상에 돈 안 버는 직업도 있나?"라며 "자기 인생 제대로 살아갑시다. 상관없는 사람 건들지 말고. 시간 낭비 하지 말고. 그 시간 있으면 마음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는 법부터 배우세요.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나 하지 말고"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를 본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런쥔의 대응이 다소 감정적이었다는 것. 또한 '버블'의 경우 팬이 아티스트와 소통을 위해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유료 소통 창구인데, 사생이 잘못한 일을 '버블' 구독까지 한 팬들에게 화풀이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뒤따랐다.
실제 런쥔은 사생과의 대화 내용을 공유한 이후 일부 팬들의 질타를 받은 듯 추가 메시지를 보내고 "죄송해요. 여기서는 시즈니(팬덤명)와 좋은 얘기만 해야하는데 생각이 짧았어요. 오늘도 힘찬 하루 보내세요!"라고 사과와 함께 상황을 마무리 짓기도 했다.
다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이 런쥔의 행동이 이해된다는 반응이었다. 사생의 만행을 생각하면 더 심한 욕설을 해도 이해가 가능하며, 오히려 이런 상황을 만든 사생이 문제라는 것. 또 '버블'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넋두리한 것 또한 "얼마나 시달렸으면 그랬겠냐 싶다"며, 아이돌도 사람인데 충분히 팬들에게 하소연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이어졌다.
한편 런쥔이 속한 NCT DREAM은 지난달 25일 새 앨범 'DREAM( )SCAPE'를 발매, 타이틀곡 'Smoothie'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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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버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