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의심 때문에 모든 걸 통제당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을 의심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고 통제하는 아내가 등장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불특정 다수의 여자들을 대상으로 의심을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의심을 하는 자신이 힘들고 남편이 본인의 편이 아니라는 것에 힘들 거다. 남편은 억지를 부리는 아내 때문에 힘든 상황"이라며 두 사람의 고통에 공감했다.
남편은 새벽부터 출근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아내가 아이들까지 챙겨 남편을 따라나섰다. 아내는 "남편이 한 번 상처를 준 적이 있다. 일을 하러 갔다가 일을 하지 않고 도망을 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혼자 가도 되는데 같이 가니까 힘들다. 내가 여자 만나러 간다고 한다.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나 왜 이렇게 따라다니나 싶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출근을 확인한 후 다시 집으로 향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회사를 다녀도 얼마 못 다닐 것 같다. 아내는 회사에 가라고 하는데 거기에 여자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아이를 보면서도 휴대폰을 옆에 두고 불안해했다. 아내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고 웃었다. 남편은 휴대폰이 없어 아내에게 공중전화를 통해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걸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의 의심 때문에 7, 8년간 휴대폰 없이 생활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은 "자꾸 의심을 받을 바엔 휴대폰을 없애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전화를 하고 40분 거리를 1시간이 걸려서 왔다고 화를 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