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싸움? 신경 안 쓰는데?" 포스테코글루, 여유로운 미소..."오늘 경기력은 만족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04.08 09: 31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1로 꺾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승점 60점(18승 6무 7패)을 기록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른 아스톤 빌라(승점 60)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했다. 17위 노팅엄은 승점 25점(7승 8무 17패)에 머무르며 18위 루턴 타운(승점 25)에 추격을 허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손흥민, 티모 베르너-제임스 매디슨-브레넌 존슨, 이브 비수마-파페 사르, 데스티니 우도기-미키 반 더 벤-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로 내보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베르너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전반 34분에도 실점 직전까지 갔으나 골대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하프타임 이후 살아난 토트넘은 후반 8분 반 더 벤의 대포알 슈팅 득점과 후반 13분 포로의 골을 엮어 3-1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위 싸움을 주도하게 된 것 같냐는 물음에 "그렇다. 시작부터 잘 나아가고 있다. 4위 경쟁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신경 쓰는 건 팀이 발전해 나가는 방식이다. 오늘은 만족한다. 모든 걸 조금씩 갖고 있었다. 골만 넣은 게 아니라 경기를 잘 시작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역습으로 실점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전반전 막판으로 갈수록 조금 길을 잃었다. 그러나 엄청난 반응이 있었고 후반 내내 우리가 우세했다. 좋은 축구를 했고, 좋은 골을 몇 개 넣었다. 득점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 팀을 상대로 추가골을 넣었다. 정말 잘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수마, 사르 대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그러자 경기력이 확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하프타임에 변화가 있었다. 비수마나 사르 얘기가 아니다. 그저 우리가 호화로운 스쿼드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상대가 정말 열심히 뛰기 때문에 중원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의 에너지와 능력이 뛰어났다"라고 말했다.
베르너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좋았다. 열심히 뛰었고, 항상 위협적이었다. 첫 골에 기여했고, 상대를 향해 정말 잘 달렸다. 특히 후반전에 우리를 도왔고, 정말로 잘 도왔다"라며 "지금 베르너는 모든 걸 잘하고 있다. 몇 주 전엔 선발이 아니었지만, 우리는 그가 필요할 거란 걸 알아서 데려왔다. 그렇게 증명됐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 더 벤에게도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반 더 벤은 최고가 될 수 있는 욕망과 결단력을 갖고 있다. 그는 매일 그렇게 하고 있다. 오늘은 수비가 뛰어났고, 훌륭한 슈팅으로 골까지 넣었다. 잘 만든 세트피스였다. 그의의 공이 크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반 더 벤의 성장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두지도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계속 자신을 밀어붙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면 모두가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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