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임수향 뒷담화를 하다 걸렸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에 차봉수(강성민 분)와 함께 박도라(임수향 분) 뒷담화를 하던 고필승(지현우 분)이 현장에서 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차봉수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 장면을 소화했다. 박도라는 한 번에 가고 싶어 적극적으로 임했으나 차봉수는 "너무 아프다"며 "나 멕이려고 이러는 거냐"고 분노했다. 그러자 박도라는 "기지배라고 했냐"며 발끈했다.
결국 촬영은 잠시 중단됐다. 고필승은 박도라를 따라가 “차 배우님 입장에서는 물벼락을 다섯 번이나 맞으시다 보니까 기분이 나쁘셨나 보다”라고 달랬다.
그러자 박도라는 “지금 내 앞에서 차봉수 편 드는 거냐”고 반문, 고필승은 “아니다. 아까도 보셨잖냐. 차 배우님이 위협적으로 달려들 때 제가 몸으로 막아드린 거”라고 둘러댔다.
이에 박도라는 “하긴. 그건 진짜 고맙다”며 “역시 내 편은 우리 조감독님 밖에 없다. 나, 이 작품 진짜 꼴보기 싫은 사람 많은데 우리 뽀글이 감독님 한 명 보고 하는 거 알죠?"라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 끝날 때까지 내 편 되어줘야 해요?”라고 부탁, 고필승은 “그럼요. 이 매운 떡볶이 드시고 기분 푸세요”라고 약속했다.
이후 고필승은 박도라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꽃다발을 전했다. 박도라는 크게 기뻐하며 “앞으로 차봉수가 난리 쳐도 꾹 참을게요, 이 꽃 보면서. 제가 감독님 입봉하면 조건 안 따지고 무조건 달려간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박도라의 매니저는 "고필승은 박쥐다. 누나에게는 떡볶이, 아이스크림 같은 걸 바치고 차봉수에게는 치킨, 피자, 수산시장에서 회도 떠왔다더라"고 말했다.
박도라는 "촬영장에서는 눈 감고, 입 열지 말라고 했지 않냐"며 "뽀글이 감독님은 그럴 리 없다"고 매니저 입단속을 시켰다.
하지만 방송 말미, 차봉수와 함께 술을 마시며 박도라를 뒷담화하던 고필승은 현장에서 박도라에게 걸려 곤란해졌다.
한편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고대충을 아냐. 감독님을 보면 그 오빠가 생각난다"고 질문, 고필승은 "전혀 모른다"고 발뺌해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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