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논란의 시작이 된 '사건반장' 제보자의 주장과 실제 송하윤의 고등학교 전학 시기가 달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연예계 관계자들은 OSEN에 송하윤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실제 송하윤 씨의 전학 시기와 논란이 된 보도의 사건 시기가 다른 부분이 있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OSEN 취재 결과 송하윤이 반포고등학교에서 압구정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것은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4년 7월 말경이다. 그러나 그에 관한 학교폭력 의혹을 최초 공론화 시킨 JTBC '사건반장' 속 학교폭력 피해 제보자는 송하윤에게 2004년 8월 말 불려나가 90분 동안 따귀를 맞았고, 이후 송하윤이 전학을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사건의 발생 시기가 2004년이라는 점은 미묘하지만 중요하게 여겨지는 쟁점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2004년 1월 29일 제정돼 그 해 7월 30일부터 시행됐기 때문. 현행 기준으로 학교폭력 사건에서 가해자의 강제전학에 해당하는 '8호' 조치에 송하윤이 실제로 해당되는지도 시행 시기와 관련해 법리적으로 다퉈야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이하 킹콩)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7일 오후까지 킹콩 측이 밝힌 송하윤의 학교폭력에 관한 공식입장은 지난 1일 밤 늦게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사건반장' 방송에 대해 언급한 것이 전부이다. 더욱이 당시 킹콩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후 '사건반장'을 비롯해 일부 유튜브 콘텐츠 등 송하윤의 학교폭력으로 인한 8호 강제전학 조치 등에 관련해서 킹콩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학 이유와 시기, 강제성 등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배우의 전학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확인 중이다"라며 신중을 기했을 정도.
그 사이 송하윤의 학창시절 행보를 두고 최초 의혹 외에 다양한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한국 고등학교 3학년이라면 교내생활과 수험생활에 집중해야 했을 시기에 전학을 가야 했던 송하윤의 상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측을 더하고 있다.
급기야 송하윤의 본명 김미선이 적힌 과거 졸업앨범 사진까지 떠돌며 그의 학창시절 전반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까지 추가되는 상황. 거듭된 의혹이 점점 더 실체화되며 힘을 얻어가는 논란에 대중의 피로만 높아지는 상황. 정확한 해명이 촉구되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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