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끝에 7-4로 승리하고 8연패(1무 포함)에서 벗어났다.
선발 이승민이 3⅓이닝동안 3실점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텨주었다. 4회 3점을 내주자 곧바로 필승조 최하늘, 임창민, 김재윤을 차례로 투입해 추가 1실점으로 막은 것도 승리의 비결이었다. 오승환은 7-4로 앞선 9회말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많은 찬스에서 결정타가 나오지 않아 힘겨웠다. 그러나 9회초 공격에서 안주형의 기습번트로 물꼬를 트고 KIA 필승맨 전상현을 공략해 3점을 뽑아 승리했다. 대타 김헌곤의 결승 2루타가 터졌고 김지찬의 적시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2군에서 올라온 김재혁은 3회 적시타를 터트렸고 김도형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눈도장을 찍었다. 선수들이 연패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쏟은 것이 결국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한마음이 된 경기였다. 선수단 모두 칭찬하고 싶다. 초반 연패를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연승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주말을 맞아 많은 삼성팬들이 찾아 1루쪽에 자리를 잡고 열렬한 응원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멀리 원정까지 오셔서 선수들을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내일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