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의 정체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공진단(고윤)이 박도라(임수향)를 향한 마음을 드러낸 가운데, 고필승(지현우)과 박도라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박도라는 고필승에게 “혹시 우리 전에 어디서 본 적 있냐”라고 물었고 고필승은 자신이 흔하게 생긴 얼굴이라고 둘러댔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자신이 과거 고대충이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 박도라가 돌아서자 고필승은 “계속 모른 척 쌩까려니까 찝찝하다. 이제라도 말 해야하나”라고 읊조렸다.
그런가 하면 공진단은 박도라 앞으로 꽃다발과 와인을 보냈다. 박도라는 귀찮은 듯 백미자(차화연)에게 이런 건 알아서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백미자는 “어떤 사람이길래 우리 도라한테 신경을 다 써주냐. 아무래도 이상하다. 혹시, 설마. 도라한테 개인적으로 관심이 있나”라며 머리를 굴렸다.
공진단은 박도라의 앞으로 다시 한번 꽃다발과 명품가방을 보냈다. 이에 백미자는 박도라를 데리고 공진단을 만나러 갔다. 공진단은 박도라를 힐끗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공진단은 “예전부터 박도라 씨 팬이었다. 아역 때부터 나온 드라마는 다 본 것 같다”라며 애정을 표현했다. 백미자는 “아무래도 우리 도라한테 관심이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흐뭇해했다.
회사로 돌아온 공진단은 “온갖 주접은 다 떨고. 내가 떨려서 그런 거 다 눈치챘을 거야. 아, 쪽팔려. 그렇지만 박도라는 정말 예뻤다”라며 자신의 행동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박도라는 드라마 '직진멜로' 현장에서 상대 배우 차봉수(강성민)와 크고 작은 소음을 냈다. 박도라와 차봉수는 기싸움을 하며 결국 빰 때리기, 몸싸움까지 벌였고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고필승은 박도라를 찾아가 드라마 촬영 재개를 위해 차봉수를 찾아가 사과하면 좋겠다며 설득했고, 박도라는 알겠다며 “생각해 보니까 나도 잘못한 게 있는 것 같다. 차봉수 오빠한테 사과하겠다. 근데 차봉수 오빠가 상욕하고 때리려고 덤비니까. 사과의 장소에는 조감독님이 같이 가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도라와 차봉수는 결국 오해를 풀고 화해를 했고, 박도라는 자신의 곁을 지켜준 고필승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도라는 고필승이 사다 준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나 머리숱 많다’ 그 말, 옛날에 대충이 오빠가 했던 말인데. 대충이 오빠는 잘 사나. 뭐하고 사나. 왜 뽀글이 감독님만 보면 대충이 오빠가 생각나지. 머리 스타일이 대충이 오빠랑 빼박으로 비슷해서 그런가. 가만, 고대충, 고필승. 뭐야. 성도 같은 고 씨네”라며 정체에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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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