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 39살이야...호날두 없는 선발이 더 강하다" 체코 레전드, 호날두 선발 제외 주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06 18: 1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없는 포르투갈이 더 강하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6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스타 파트리크 베르게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포르투갈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년에 가까운 시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하며 리오넬 메시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느덧 만 39세가 된 호날두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소속팀 알 나스르에서 리그 25경기에 출전, 29골을 몰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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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그 누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클럽 커리어를 가진 호날두는 대표팀 커리어도 남다르다. 지난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현재까지 포르투갈 대표로 206경기에 출전, 128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대단한 득점력을 과시하는 호날두기에 큰 이변이 없다면 유로 2024에 나설 포르투갈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주장완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선발로 매 경기를 소화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베르게르는 "호날두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할지라도 나이는 여전히 고려해야 할 요소다. 그는 이제 39세"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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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게르는 "난 그가 월드컵에서도 선발로 나서서는 안 됐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 시작해 경기 종료 20~25분을 남겨둔 상황 투입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벤투호' 한국과 치른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그랬다.
한국전 선발로 출전했던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기 전까지 슈팅 2회를 날렸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특히 한국의 수비 불안을 틈타 시도했던 헤더는 골문 밖으로 멀리 벗어났다.
게다가 전반 27분 나온 김영권의 득점 장면에서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를 뒷목으로 받아 김영권 앞에 떨어뜨려 준 것. 당시 한국은 경기 막판 황희찬의 골로 극적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베르게르는 "그는 늘 기회를 만들어낸다. 90분을 뛰든 25분을 뛰든 상관없다. 만약 월드컵 때 그랬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됐을 것이다. 만약 난 그가 나의 조국(체코)를 상대로 선바로 나선다면 기쁠 것"이라며 호날두의 선발 출전이 오히려 팀에 독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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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현재 포르투갈은 정말 강력하다. 호날두가 선발로 나오지 않아도 매 경기 이길 수 있다. 그가 벤치에서 시작한다면 오히려 상대팀은 걱정할 것이다. 만약 호날두가 벤치 멤버였다면 포르투갈은 월드컵 결승전까지 갈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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