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디펜딩 챔프’의 저력…젠지, 잘 큰 쵸비의 한 방 앞세워 1-1 원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4.06 17: 32

‘쓰리핏’이라는 위업을 이뤄낸 디펜딩 저력 역시 살아있었다. 잘 큰 아우렐리오 솔의 한 방은 신형 파괴전차로 체급을 올린 한화생명에게 생채기를 내기에 충분했다. 젠지가 ‘쵸비’ 정지훈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젠지는 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한화생명과 2세트 경기에서 ‘쵸비’ 정지훈이 중후반 한타 구도에서 쐐기를 박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앞선 1세트 패배로 다시 진영을 블루로 선택한 젠지는 아트록스-세주아니-아우렐리온 솔-루시안-나미로 조합을 꾸려 전열을 재정비했다. 전판 고통을 안긴 렉사이와 아칼리는 밴으로 정리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초반 분위기는 젠지의 기대와 달리 한화생명이 앞서가는 모양새였다. 킬 없이 오브젝트에서 조금씩 앞서가면서 퍼스트블러드와 추가 킬까지 한화생명이 득점하면서 균형의 추를 자신들쪽으로 기울게 했다.
그러나 웅크리고 기회를 엿보던 젠지는 상대의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고, ‘디펜딩 챔프’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드래곤 오브젝트를 쫓아가면서 내셔남작 둥지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이 몸이 앞으로 쏠리자, 매서운 한 방으로 솎아내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여기에 조용하지만 코어 아이템으로 무장한 ‘페이즈’ 김수환의 루시안의 총구에서 불을 뿜어내면서 승패의 추는 확 젠지쪽으로 기울어졌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여세를 몰아 세차게 한화생명의 구조물을 철거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
승기를 쥔 젠지는 추가 내셔남작까지 큰 어려움없이 사냥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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