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지나친 절약 습관에 오은영 박사도 깜짝 놀랐다.
5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살, 8살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한 가운데 엄마의 지나친 절약 습관 때문에 아이들까지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금쪽형제의 엄마, 아빠는 형 금쪽이의 지나친 폭력성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형 금쪽이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동생 금쪽이를 때리며 발길질까지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아빠는 형제가 자신이 있을 땐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며 엄마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행동에 주목했다. 엄마가 절약에 집착하며 지나치게 가족을 괴롭히고 있는 것. 엄마는 뜨거운 물도 틀지 않고 세수대야에 물을 받고 그 물로 세수를 하고 발을 씻고 청소까지 해결했다. 불도 켜지 않고 휴대폰 불빛에 의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아빠는 엄마가 아이들이 변기의 물도 내리지 못하게 해서 하루 종일 분뇨가 가득 차 있다고 말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엄마는 형 금쪽이가 축구를 좋아하고 좋은 제안까지 받았지만 엄마가 임의로 평가해서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꿈이 있다. 직접 경험해보고 본인이 판단해서 결정해야한다"라며 "어머니는 입단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엄마는 돈을 모으기 위해 지나치게 절약하는 게 성격화 되신 것 같다. 엄마에겐 자연스러운 삶인 거다. 그리고 어떤 일을 결정할 때도 돈 절약이 제일 우선으로 적용된다"라고 조언했다.
엄마는 불을 켜지도 않고 화장품을 바르고 휴대폰 불빛으로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 박사는 "솔직하게 대답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머니는 두루마리 휴지를 사시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대답을 하지 못하다가 "안 산지 오래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
오은영 박사는 "공공장소의 물을 갖다 쓰신 적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그렇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절약은 병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걸 받아들일 때 아이들은 분노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지내게 되면 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나에게 돈은 최악이야. 벌어서 뭐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아니면 엄마보다 더 한 자린고비가 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형 금쪽이가 마음을 털어놨다. 형 금쪽이는 "깨끗한 물을 쓰고 싶다"라며 "아빠가 있는 게 좋다. 엄마랑 따로 사는 게 나을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금쪽 처방은 없다며 엄마의 절약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