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절약 정신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가족이 등장했다.
5일에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11살, 8살 형제를 키우고 있는 엄마, 아빠가 등장한 가운데 엄마의 절약 때문에 힘든 일상을 겪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엄마는 금쪽이 형제의 일상을 공개하며 형 금쪽이가 동생 금쪽이에게 무차별 공격을 하며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금쪽형제는 장난감을 갖고 잘 놀다가 동생 금쪽이가 원하는대로 해주지 않자 형 금쪽이가 동생을 때리면서 공격하기 시작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엄마는 형 금쪽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당황해했다. 엄마는 "누구의 편을 들어줘야할 지 몰라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부모가 다툼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라며 "네가 원래 이런 애가 아니지 않나. 네가 원하는 건 이 방법으로 가질 수 없다고 얘기해야한다. 그게 아이들에게 지침이 되고 훨씬 덜 불안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작은 아이는 자신보다 힘이 센 상대를 만났을 때 위축되거나 더 큰 힘을 보이려고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엄마는 형 금쪽이에게 영어 공부를 가르쳤다. 엄마는 금쪽이가 틀릴 때마다 매서운 눈으로 보며 크게 다그치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아빠는 "그만해라"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자칫 부부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 급기야 형 금쪽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문제는 형제의 갈등이 아닌 엄마가 지나치게 절약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불을 끄고 양치질을 하고 모든 가족들이 느낄 정도로 절약에 대한 강박을 보여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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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