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KBO리그 복귀한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복귀 첫 승이자 통산 99승에 도전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류현진 상대로 좌타자를 전진 배치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와 맞대결을 한다.
키움은 이주형(지명타자) 로니 도슨(좌익수) 김혜성(2루수) 최주환(1루수) 김휘집(유격수) 이형종(우익수) 송성문(3루수) 김재현(포수) 박수종(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류현진 상대로 중심 타자들인 좌타자들이 1~4번에 그대로 배치됐다. 개막 4연패 후 4연승으로 반등했다.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외야수 이주형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 삼성과 2경기에서 8타수 7안타 타율 8할7푼5리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도슨은 타율 3할1푼3리 7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타율 3할3푼3리 9타점, 최주환은 타율 2할4푼2리로 낮지만 홈런 1개, 2루타 4개로 장타력이 있다. 이주형, 도슨, 김혜성, 최주환의 상위 좌타 라인이 좌타자들에 약한 류현진과 승부가 포인트다.
류현진은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3할6푼4리(22타수 8안타),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2할8푼6리(21타수 6안타)보다 높다. 피OPS 또한 좌타자 상대 .804와 우타자 상대 .572로 더 큰 차이를 보인다. LG전에서 문성주, 신민재,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에게 각각 1안타씩 맞았다. KT전에서는 김민혁, 천성호, 강백호에게 1안타씩 맞았다.
류현진의 데뷔 후 처음으로 고척돔 마운드에서 던진다. 고척돔은 2016부터 키움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류현진은 당초 로테이션상 4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할 차례였으나, 비로 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하루 더 쉬고 싶다"며 등판을 미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LG와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29일 KT전에서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으나 동점에서 교체돼 노디시전이 됐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전 마지막 경기였던 2012년 10월 4일 대전 넥센전(현 키움)에서 10이닝 4피안타(1피홈런) 12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통산 98승에서 멈췄다. 이후 키움과 첫 대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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