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자신을 '월드게이'로 만들어준 케이윌의 신곡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4일 서인국 채널에는 "여기서 이러지마 제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간주점프'에는 케이윌과 안재현이 게스트로 나왔다. 서인국은 "제가 일본에서 활동한지 한 10년이 넘었는데 일본 외 다른 나라에서 저의 이름을 알린 작품이 있었다. 월드게이로 만들어준 작품"이라며 '이러지마 제발'을 함께한 케이윌과 안재현을 소개했다.
케이윌은 "이 프로그램 섭외를 안재현이 했다. 재현이가 밤에 술먹고 전화왔다"고 말했고, 서인국은 "재현이가 술을 먹으면 밤마다 전화한다"고 공감했다. 안재현은 "외로워서 그랬다"고 털어놨고, 케이윌은 "보고싶어서 전화했다. 전화와서 횡설수설하는데 '형 제가 인국이랑 유튜브를. 같이 나가시죠. 같이 뭐 해요'라고 해서 '너네가 뭐 하자고 하면 해야지 뭔데 뭐든 아무거나 얘기해' 했더니 '잠시만요' 하고 끊더라. 그리고 '인국이가 좋대요'라고 했다. 그날만 전화 세통했다. 나도 술먹다 나와서 30분을 했다. (유튜브 출연) 한다고 하고 끊었는데 다시 전화와서 '유튜브가요 형님'이러더라"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서인국은 "그래서 윌형은 얼렁뚱땅 캐스팅 당했다"고 말했고, 케이윌은 "인국이가 나오라면 나와야지"라고 우정을 뽐냈다.
이에 서인국은 "그때 잠깐 얘기해보면 '이러지마 제발' 할때 내가 '응답하라 1997' 이후일거다. 그때 기억나냐. 뮤비 찍는날 얘랑 다솜이랑 결혼식장 장면 찍을때 형이랑 저랑 뒤에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고 있었다. 제가 가수 지망생일때 흑인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든 카페가 있었다. 그때 내가 형 노래 되게 많이 따라했다. 그래서 형 뮤직비디오에 출연을 하겠다고 했다. 너무나도 좋은 일이니까"라며 "촬영날 콘셉트 받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케이윌은 "아마 난 알고있었을 거다 시점이 기억안난다"라고 반전을 언급했다. 안재현은 "난 아예 몰랐다"고 말했고, 케이윌은 "난 지금도 얘기한다. 예를들어 어디 무대에서 노래할때 '이러지마 제발' 아는사람 하면 손든다. 뮤비 보신분, 안보신분 나누잖아. 안 본 사람이 있으면 '축하드린다. 당신 인생에 한 번의 재미가 남았다. 남들보다 하나 더 있다. 꼭 끝까지 봐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서인국은 "'이러지마 제발'은 패키지가 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리액션을 봐야한다. 해외 리액션 보면 특히 여자분들 감성 짙으신분들이 뮤비 보시고 운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인국이 연기 너무 잘했다"고 감탄했고, 서인국은 "인생연기 했다. 그런데 울다가 갑자기 뒤에서 반전 보면 '왓?'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케이윌 역시 "외국 남자분들이 우유먹다 뱉는거 봤다"고 공감했다.
안재현은 "촬영 계속 함께했지 않냐. 마지막 그 자동차 신이 꽤 길었다. 근데 얘가 그걸 알고하는건지 모르고하는걸지 궁금했다 나도"라고 물었고, 서인국은 "전 몰랐다. 캐릭터상 다솜이를 사랑하는데 다솜이를 찐친한테 보냈다. 근데 내가 다솜이를 좋아하는건 찐친이 모르고 그런 스토리인줄 알았다. 마지막에 사진 찢고 이렇게 붙이라는거다. 다솜이를 가리고 재현이랑 붙이라는거다. 그때 '이런내용이구나' 알았다. 그러고 이제 차 안에서 눈물신을 바로 찍었다"고 밝혔다.
반면 안재현은 "난 내가 죽은 사람인줄 알았다. 왜냐면 차에서 앞에보고 씩 웃고 있으라더라. 난 죽었구나. 쳐다도 보지 말래. 웃었는데 (촬영이) 끝났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너무 임팩트 있는 연기였다. 뮤비가 그때만해도 반전이고 재밌다, 사람들이 보면 좋아하겠다 정도를 생각한거지 사실 이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 재밌었던게 일상 블로그 형식의 유튜브 많이 하잖아. 프라하의 큰 레스토랑 가서 한국에서 왔다 하면 누가 바이올린을 들고 '이러지마 제발'을 연주한다. 진짜다. 내가 왜 이걸 뻥쳐. 이러지마 제발 치면 나온다. 너무 신기한거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여기 가보고싶다 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안재현은 케이윌에게 "앨범 언제나오냐"고 신곡에 대해 물었고, 케이윌은 "작업 중이고 거의 마무리단계다. 마이너풍의 곡이라 재현이랑 얘기하다가 '이러지마 제발'에 이어지는 뮤비를 찍으면 좋겠다 이런생각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인국은 "무슨소리냐"며 등을 돌렸고, 안재현은 "제가 일을 좀 키운다"고 털어놨다. 케이윌은 "재현이가 너무좋다고 하더라. 노래 한번 들어볼래?"라고 휴대폰을 꺼냈고, 서인국은 "스토리가 이어지는거냐"고 흥미를 보였다. 케이윌은 "그건 상관없다"며 노래를 들려주더니 "분위기가 이런거다. 괜찮겠냐"고 물었다.
그러자 서인국은 "좋다"고 말했고, 케이윌이 "가는걸로?"라고 묻자 손을 맞잡으며 수락의 뜻을 전했다. 서인국은 "살빼야지 이제"라고 말했고, 케이윌은 "좋았어 됐다 됐어"라고 기뻐해 기대를 모았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서인국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