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무대' 전국 춘계럭비리그 12일간 대장정 마무리…배재중, 부산체고, 연세대 우승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4.05 11: 37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경상북도 경산생활체육공원럭비구장(송화럭비구장)에서 진행한 ‘2024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각 15세이하부와 18세이하부에서 배재중학교, 부산체육고등학교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대학부에선 연세대가 풀리그를 통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부산체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는 8월 열리는 ‘제32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팀으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9개팀이 참여한 15세이하부는 3개조로 나눠 예선 리그전을 펼쳤으며, 조별 1·2위에 오른 경산중, 남성중, 대서중, 배재중, 부평중이 6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2024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 대한럭비협회

6강 토너먼트에선 A, B조에서 1위를 차지한 배재중과 부평중이 부전승으로 준결승 진출 기회를 얻었으며, 대서중이 남성중을(34-31), 일산동중이 경산중을(31-0) 상대로 각각 승리를 거두며 남은 준결승 두 자리를 꿰찼다. 이어 준결승에 진출한 4개팀의 공방전 끝에 배재중과 부평중이 결승 무대에 올랐으며, 결승에서 배재중이 45-5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18세이하부는 13개팀이 4개조로 나눠 예선 리그전을 진행해 조별 2위까지 총 8개팀이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8강 본선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 경산고, 배재고, 부산체고, 양정고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3월 24일부터 12일간의 일정으로 ‘2024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 / 대한럭비협회
준결승에서 배재고는 경산고를 상대로 31-0으로, 부산체고는 양정고에 24-18의 승리를 거두며 배재고와 부산체고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결승에서 격돌한 두 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부산체고가 24-13으로 최종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학부는 경희대, 단국대, 연세대 총 3개팀이 참가했으며, 각 팀이 서로 한 경기씩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는 풀리그 승점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경기인 경희대와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선 7-27로 연세대가 승리를 가져갔으며, 이후 경희대는 단국대를 32-11로, 연세대는 단국대를 58-14로 이겨 최종 2전 2승 0패로 승점 9점을 획득한 연세대가 대학부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올해 첫 개최한 국내리그가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준 협회 임직원분들을 비롯해 경북럭비협회, 경산시럭비협회, 경기부, 심판부, 지원부 그리고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각종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쌓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춘계럭비리그전은 1971년 첫 개최된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15인제(15세이하부, 12인제) 럭비 대회로 54년간 대회 명맥을 이어왔으며, 특히 미래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 실업팀과 국가대표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량을 선보이는 기회의 무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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