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제지했던 우레이가 예상하기 힘든 답변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11월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중국과 원정경기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캡틴'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 원정과 대결에서 3-0으로 완승한 바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중국 원정 승리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한 뒤 중국 관중 앞에서 '쉿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런데 중국 우레이가 갑작스럽게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손흥민은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고 황희찬도 우레이를 막아섰다.
당시 우레이의 발언에 대해 관심이 높았지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우레이는 중국 관영매체 CCTV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우레이는 "너는 월드 클래스 선수다. 그래서 골을 넣은 후 팬들에게 도발적인 셀러브레이션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하지만 우레이의 행동은 이미 상대에 대해 도발을 일삼은 모습에 대한 무지한 반응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장에서 중국축구팬들은 애국가가 연주됐을 때 야유를 보냈다. 선수 소개는 차치하더라도 상대의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야유를 보내며 기죽이기에 나섰던 것.
국가 연주가 진행되면 국적에 상관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있는 것이 예의다. 그런데 당시 경기장에서 한국의 애국가가 연주되고 있음에도 중국 팬들은 야유를 멈추지 않았다.
우레이의 행동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다. 당당하게 골을 넣고 자부심을 나타내면 될 일이지만 우레이는 이날 경기서 골을 넣지 못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