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팠다" 박신양이 안 보였던 이유..은퇴설까지 '탈탈'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4.05 07: 05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신양이 은퇴설에 대해 직접 정정한 가운데, 그림을 그리면서 더 건강이 악화됐던 근황을 깜짝 고백, 다행히 현재는 나아졌다고 했다. 
4일 방송된 KBS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신양이 출연했다. 
이날 각각 박신양과 첫 만남 인사를 나눴다. 전시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박신양. 안문숙은 “근데 좀 핼쑥해 보인다”며 깜짝,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친 역할을 맡았던 박신양에게 모두 “잘난 척 했던 얼굴에서 많이 순해졌다, 순두부 얼굴이 됐다”고 했다. 혜은이는 “인간적인 모습이 좋다”라며 박신양에게 푹 빠졌다.

이어 자화상 그림을 발견, 유독 상처가 많은 모습이었다. 복잡한 본인 내면을 표현한 것. 박원숙은 “작품 속 딱딱한 이미지만 염분빠진 순두부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작품을 소개했다. 당나귀 그림에 대해 짐을 많이 지고 있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하자 혜은이는 “아련한 슬픔에 울컥해진다. 난 이젠 짐을 덜고 탄탄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럼 저 그림은 니가 구매하는 거냐”고 말해 혜은이가 당황, 마침 박신양이 그림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신양은 “판매는 나중에 하고 전시회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그림을 통해 정서교감을 나누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그렇게 잘났어?”라며 폭소, “주가를 올리려고 안 파는 구나 큰 그림이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려 첫번째 전시회라는 박신양. 작품을 그리는데만 하루에서 6개월 걸린다고 했다. 10년 넘게 미완성 작품도 있다고. 하지만 당나귀 그림은 14시간 걸렸다는 박신양은 “그리고 3개월 동안 못 일어났다. 혼신을 다한 작품”이라 말했다. 특히 그림에 대해 박신양은 “그림을 배운 적 없다. 어릴 적 그림 그리다 혼난 적 있어 학부모 공개 수업에서 상처가 됐고 그 후로 그림을 멀리하게 됐다”라며 그러던 중 10년 전 친구가 그리워서 다시 잡게 된 그림이라고 했다. 제대로 된 교육없이 독학한 그림이라는 것. 매일 밤 새며 작업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토크를 이어갔다. 초대형 화물트럭 6~7대 이동해서 그림을 옮겼다는 박신양. 무려 140점이 넘기에, 1톤 트록이 지금도 이동 중이라고.  10년 간 그림 작품들의 대이동이었다. 박신양은 “전시에 대한 논의만 6개월 이상, 포장만 3개월, 옮기고 푸는데만 각각 한 달 걸렸다. 원래 작업실은 안동에 위치 독한 물감으로 서울에서 쓰러졌다 , 무조건 공기좋은 곳을 찾다가 안동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신양은 “사실  많이 아팠다, 갑상선 항진증 앓았다. 원래 아팠는데 그림 그리면서 다 나빠졌다말 세 마디가 나오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박신양은 “지금 모든 대화가 원활하지만 내가 뭘 하고 있는가 최근 답을 찾아 요즘에서야 좀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물감과 물감 세척액도 냄새가 강하다”고 하자 박신양은 “그걸 모르고 7년간 밤샘 그림작업, 밤새 드러눕기도 했다못 일어날 지경이 되니까 빨리 공기좋은 작업실을 구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10년간 그린 140점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에 모두 “아플만도 하다”고 걱정하자 박신양은 “다행히 지금은 건강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쭉 전시관을 둘러본 멤버들은 “그림이 박신양, 박신양이 그림이다”며 “화가 박신양의 작품 보고 놀라, 멋지더라 박신양의 연기를 보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또 이날 안문숙은 “드라마 ‘싸인’ 할 때 배우들이 대본 연습하는 자리가 있어 주인공 김아중이 앉아야하는데 내가 박신양 앞에 앉고 싶어서 앉았다”라며 “근데 그때 느낀 것, 극중 캐릭터를 배우들이 다 익혔는데 혼자 쩔쩔 매더라, 대본을 안 봤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신양은 “그렇게 물어봐줘서 감사하다”며 “(캐릭터에 대해) 아는게 전부가 아닐 수 있으니 모르는 상태에서 접근하는 연습을 했다, 그게 습관이 들었다”고 했다. 대본 연습 후엔 캐릭터에 빠져드는지 묻자 박신양은 “촬영 전까지 캐릭터를 단정짓지 않는다”고 했고 안문숙도 “현장에서 또 달라지더라”며 인정, 모두 “역시 멋지다”라며 사심으로 푹 빠졌다.
특히 이날 그림과 연기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묻자 박신양은 “그림이 더 좋다”고 대답해 멤버들을 충격받게 했다. 박원숙은 “연기는 해보지 않았나 새로운 길에 대한 성취와 동경 있을 것”이라 하자 박신양은 “아무리 좋은 영화와 드라마도 누군가 만든거지만 그림은 내 이야기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안소영은 “난 박신양이 그림을 사랑하는 게 안타깝다 배우 박신양과도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라며 “이제 배우를 안 한다고 하니..”라며 갑자기 은퇴설로 분위기를 몰았다. 이에 모두 “언제 배우 안한다고 했나”며 폭소,본인도 몰랐던 은퇴설에 분위기도 웅성거리게 됐다. 박신양은 “좋은 작품들어오면 언제든 복귀할 예정 지금은 그림이 좋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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