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찌빠’에서 박나래가 플러팅까지 했던 나선욱의 먹방을 군침만 흘리며 지켜봤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덩치 서바이벌 먹찌빠(약칭 먹찌빠)’에서는 배우 이상엽이 덩치들과 함께 했다.
이날 첫 미션 장소에는 150개의 촛불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이를 본 나선욱은 “뭐냐 프러포즈냐”라며 궁금해 했고, ‘새신랑’ 이상엽의 새신부가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는 ‘하하하 촛불’ 미션을 위한 것이었다. 알고 보니 끊기지 않고 "하하하"라고 웃으며 촛불을 많이 끈 팀이 승리하는 미션이었다.
박나래가 최근 성대 수술을 받은 상황. 미션 제목처럼 '하하하'라고 소리내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못됐다. 이에 나선욱이 흑기사를 자처했다. 서장훈이 이를 놓치지 않고 "나래 누나 좋아해요?"라고 묻자, 나선욱은 "싫어하진 않죠"라고 답해 설렘을 선사했다.
실제 나선욱은 앞서 박나래의 엄마가 선보인 진수성찬에 감탄하며 "그냥 나래 누나랑 결혼할래", "저 이제 장모님이라고 불러도 돼요? 저 목포로 내려갈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던 터. 하지만 박나래가 선을 그었다. 그는 단호하게 "제가 싫어합니다"라고 사절하는 손까지 들어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복불복 콜라 폭탄' 미션에서는 콜라 뚜껑을 열어 사탕을 넣은 뒤 솟구치는 콜라를 마셔야 하는 게임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서장훈이 '보살'의 운을 발휘해 소고기 특수부위까지 야무지게 시식했다. 미션에서 패배한 나래 팀은 부족한 고기에 장훈 팀의 풍성한 식탁을 보며 군침만 흘렸다.
이상엽은 덩치들의 먹방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에 기대에 부풀었고 신기루가 신중하게 구운 고기를 맛보며 육즙에 감탄했다. 신기루는 몇 안 되는 고기를 이상엽에게 크게 준 뒤 남은 고기를 나래팀끼리 잘라먹으며 게스트를 배려했다. 이에 나선욱은 “고기를 왜 잘라 먹어요? 볶음밥 해먹으려고?”라고 놀리며 약올렸다. 신동 역시 고기 두 점을 한 번에 먹어치우며 나래팀을 자극했다.
이규호는 쌈의 제왕답게 상추쌈에 고봉밥, 고기 두 점 등을 꽉꽉 채워넣었다. 그는 “쌈은 푸짐해야 돼요”라며 남다른 크기의 쌈을 만들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마저도 한 입에 넣어먹는 그의 모습에 이상엽은 “멋있어”라며 가만했다.
행복하게 먹는 나선욱을 향해 박나래는 “선욱아 행복해?”라며 안타깝게 물었다. 나선욱은 “누나랑 결혼할래”라던 호소가 언제였냐는 듯 “행복해 죽을 것 같아요”라며 웃어 보는 이들마저 웃게 만들었다. 박나래는 연방 나선욱을 향해 "선욱아 행복해?"라고 애처롭게 물었으나 그에게서 고기를 받아내진 못해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는 천만영화 '파묘'를 패러디한 '파먹' 편이 예고로 등장해 흥미를 자극했다. "먹신이 덩치의 허리를 끊었다"는 멘트와 함께 배우 김고은의 극 중 대살굿을 패러디하는 듯한 나선욱의 퍼포먼스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코미디언 홍윤화가 게스트로 등장해 기대감을 더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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