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본명 이윤혁)이 사기 혐의로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한 윤혁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구형 이유에 대해 "피해자가 20명 가량으로 많은 데다 피해액도 17억 원에 이를 정도다.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부인한 점 등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윤혁은 지난해 6월 8억 원 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또 다른 7건의 사기 혐의까지 확인됐다. 이에 검찰은 윤혁이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인 등 20여 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7억 원을 받아 가로챘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지난 2009년 디셈버로 데뷔한 윤혁은 멤버 디케이(DK, 한대규)와 함께 감성적인 발라드와 안정적인 가창력의 남성 발라드 듀오 그룹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나 탈퇴 후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윤혁의 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3일 인천지법 324호에서 열릴 예정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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