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의 ‘맏형’ 백정현이 잠시 쉼표를 찍는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백정현이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포수 이병현이 합류했다. 백정현은 지난 3일 러닝 도중 왼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백정현은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백정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광주 KIA 3연전 선발 로테이션도 바뀌게 됐다. 대니 레예스-이승민-이호성 순으로 선발 등판한다. 7일 등판 예정이었던 원태인은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은 퓨처스 선발 가운데 가장 좋다. 좌완 이승현은 투구 도중 손가락에 물집이 잡힌 상태”라고 전했다.
6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4일 경기에 1선발 코너 시볼드를 내세운다. 지난달 23일 KT 위즈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SSG와의 홈 개막전 선발로 코너를 내세웠다. 코너는 최지훈(1회 1점), 한유섬(1회 3점), 하재훈(3회 1점)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9피안타(3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이 악물고 던질 것이다. 1선발로서 팀 연패를 끊어주길 바란다.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벤치에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올 시즌 안방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은 “오늘은 기필코 이기고 원정 6연전(KIA, 롯데)을 떠날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삼성은 우익수 김현준-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구자욱-지명타자 김동엽-포수 강민호-1루수 오재일-2루수 안주형-3루수 강한울-유격수 김영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