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살인적인 스케줄에 결국 쓰러졌다.
3일 오후 'A급 장영란' 채널에는 "돌발상황! 갑자기 쓰러진 장영란.. 그 이유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장영란은 "너무 피곤하다. 두바이 1박 4일로 갔다와서 무슨 일이냐. 근데 너무 재밌다. 힐링한 느낌. 업로드 너무 기대된다"며 "두바이에서 50만 됐잖아. 팬미팅 빨리 잡아야한다. '나는 뿔났어' 하나 해야된다"고 회의했다.
제작진은 "MC 있어야겠다. MC 슬기?"라고 박슬기를 언급했고, 장영란은 "우리끼리 해 그냥. 미안하게. 내가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할게"라고 답했다. 또 구독자 선물에 대해서는 "샤넬백 사줘야지. 대신 오전 10시에 만나야된다. 그리고 3월되면 번지점프 하나 해야한다"고 촬영 계획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스카이다이빙 한다며?"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스카이 다이빙 너무 무서울것 같다. 패러글라이딩 할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제작진은 "그게 많이 죽는다. 그게 제일 위험하다"고 만류했다. 그러면서 "연애프로그램 분석정리 잘할 것 같다"고 말했고, 장영란은 "'환승연애' 리뷰하자. 시즌1, 2 다 봤고 '솔로지옥', '나는솔로' 딱 보면 누가 잘될건지 느낌이 온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후 대기실에는 장영란의 쇼핑몰 직원들이 들어왔다. 장영란은 "이번에 새롭게 커피 런칭한다. 몇달전부터 준비해서 커피 맛 하나하나 다 잡아서 완전 맛있게 만들었다"며 "다이어트 되는 커피 만들었다. 시중에도 있긴 한데 맛을 잡으려고 오래걸렸다. 몇달동안 연구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장영란은 일 외에도 딸 지우의 초등학교 참관수업을 참석하는가 하면, 돌아와서 집안일까지 해냈다. 그는 "제가 좀 피곤한거같죠? 애들 좀 크면 그래도 좀 낫겠다 했는데 엄마가 신경을 안쓰면 티가 나더라. 알림장도 개판 5분전이고 책가방에 쓰레기를 갖고 다니더라. 그래서 꼭 점검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거지가 끝나자 아이들의 책장을 정리하고 숙제를 채점하는 등 쉴틈없이 일하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후 새벽, 장영란은 '금쪽같은 내새끼' 촬영을 위해 이른시간 출근했다. 그는 "눈이 엄청 부었다. 지금 시간은 5시 17분이다. 오늘 3회분 녹화를 해야해서 일찍 일어나게 됐다. 어제 아이들 이것저것하느라 늦게 잤더니 세시간 잤나? 머리가 좀 아프다", "혈색이 안 좋다. 왜 이렇게 건조하고 얼굴이 빨간지 모르겠다"고 피로를 호소했다.
촬영장에 가자 홍현희가 반겼고, 홍현희는 "진짜 열심히 하신다. 공부 이렇게 하셨으면 박사님 자리에 앉았을 것"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몰카같은건 개그우먼들이 하겠다"며 '성형 몰카'를 언급하기도 했다. 녹화를 마친 장영란은 냉면으로 배를 채운 뒤 두번째 녹화에 들어갔다. 스케줄은 해가 진 후에야 끝났고, 장영란은 "드디어 끝났다. 아까 5시에 나와서 20시간 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며칠이 지나자, 장영란은 제작진의 연락에 "머리아파서 누워있었다. 감기걸렸나봐. 콧물보니까 감기걸렸다. 왜 머리가 이렇게 아픈가 했다. 해야할일이 백가진데 큰일났다"고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결국 그날 3시, 장영란은 쓰러졌다. 제작진은 "살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몸이 버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병문안을 온 제작진을 보며 "여기까지 왜왔냐. 이런모습 보여주기 진짜 싫은데"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마이크 차달라. 잘 안 들린다"고 촬영을 이어갔다. 이에 장영란은 "진짜 승질. 내가 지금 장난으로 아픈것도 아니고 자꾸 매니저한테 아픈걸 찍으라고 하냐"고 울컥했지만, 제작진이 선물한 꽃에 미소지었다.
그는 "갑자기 기분이 확 좋아진다. 너무 예쁘다. 감동이다"라며 "지금 회의하러 가야된다. 중간에 너무 아파서 거의 실신했다. 그래서 지금 링겔맞고 좀 살아났다. 골이 그냥 뇌랑 따로 노는거다. 덜그럭거리면서 골이 따로 움직여서 걸어다니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 일정만 하고 두번째 일정을 취소해서 여기 회의실에서 회의하기로 했다"고 병원 회의실로 이동했다.
이어 장영란은 "이런건 왜 찍는거냐난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고 핀잔을 줬고, 제작진은 "이런것도 보여줘야지. 사람들이 믿어야지"라고 설명했다. 장영란은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아프다고 카메라를 들이대더라. 실신한게 재밌냐"라며 "이번에 제가 정말 제 자식처럼. 그거 낳아서 아픈것 같다. 애 낳듯이 신세품을 낳았다. 드디어 완성됐다. 내새끼. 얘 나오느라고 너무 고생했다. 몇달전부터 계속 시음하고 먹었던거 있지 않냐. 다이어트 커피"라고 신제품을 언급했다.
제작진은 "찍어도 되냐"고 물었고, 장영란은 "찍어라. 진짜 아파보이지 않냐. 나 지금 식은땀 난다. 안아파보이냐"고 말했다.이에 제작진은 "안아파보인다. 입술은 왜 발랐냐"고 말했고, 장영란은 "나 원래 입술 바른다. 나 황당하네 지금?"이라며 "회사를 나와서 그래서 더 머리아픈거다. 이 모든 촬영과 유튜브 사업 다 하니까"라고 바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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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급장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