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2출루에 도루까지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조 머스그로브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도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김하성은 2경기 만에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전날(3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지난 2일 이후 2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3리에서 2할4푼2리로 약간 올랐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매니 마차도(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쥬릭슨 프로파(좌익수) 에구이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카(중견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 머스그로브.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다. 보가츠가 중전 안타,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고른 뒤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 마차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2사 1, 2루 상황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톰슨과 2스트라이크 3볼, 풀카운트 승부에서 김하성은 7구째에 볼이 된 시속 91.1마일의 포심을 참아내고 1루로 나갔다.
김하성의 볼넷 출루로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프로파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제점을 뽑았다. 로사리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더는 뽑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아조카와 보가츠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2회에 타티스 주니어의 3루수 쪽 땅볼 때 3루 주자 아조카가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3회 1사 이후 주자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톰슨의 3구째 시속 8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렸다. 2경기 만에 나온 안타다.
안타로 끝나지 않았다. 김하성은 프로파 타석 때 재빠르게 2루로 뛰어 시즌 3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파가 삼진, 로사리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홈까지 노려볼 기회는 없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던 선발 머스그로브는 4회초 놀란 아레나도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겼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고, 4회말에는 히가시오카의 좌월 솔로포가 터져 다시 2점 차로 리드했다.
김하성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톰슨의 초구 슬라이더, 2구째 포크볼, 3구째 포크볼에 당해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머스그로브가 6회까지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고, 경기는 7회까지 샌디에이고의 3-1 리드가 이어졌다.
3번째 투수 좌완 불펜 완디 페랄타의 실점으로 1점 차로 쫓기던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8회, 세인트루이스 4번째 투수 라이언 페르난데스의 6구째 시속 89.4마일의 커터에 삼진을 당했다.
1점 차 박빙 승부는 9회초 로버트 수아레즈가 1사 1, 2루 위기를 넘기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