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등판 순서를 바꾼 문동주가 이제 1선발과 맞붙는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문동주를 내세운다.
문동주는 지난 3일 롯데전에 선발 예고됐으나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이 뒤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류현진이 예정된 등판일을 지킬 것으로 보였지만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하루 미루면서 문동주가 4일 롯데전에 나서게 됐다.
두 투수의 등판 일정이 바뀌면서 문동주가 이제 1선발과 맞붙는 일정이 됐다. 물론 다른 팀들도 우천 취소 등 여러 변수로 로테이션이 뒤섞이고 있어 꼭 1선발은 아니지만 5선발로 시작한 문동주에겐 매치업 상대가 쉽지 않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동주는 1선발로도 손색이 없다. 지난해 국내 투수로는 최초로 PTS 기준 ‘공식’ 160km를 뿌린 문동주는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23경기(118⅔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95개를 기록했다.
롯데를 상대로는 지난해 2경기 모두 패전을 안으며 평균자책점 12.15로 고전했다. 6월13일 사직 경기 2⅔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고, 7월6일 대전 경기에서도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올해 롯데는 안치홍이 한화로 이적하면서 타선의 힘이 떨어졌다. 문동주는 안치홍 상대로 통산 6차례 대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1볼넷으로 유독 약했는데 이제 같은 팀이 됐으니 부담 없이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에선 우완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이 선발로 나선다. 2경기(11⅓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3.18 탈삼진 13개를 기록 중이다.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3일 문학 SSG 랜더스전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8탈삼진 4실점 패전을 안았지만 29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