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사위 “유학비 달라는 오해에 가게 찾아오기도..그럴 생각 無” ('아빠하고')[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4.04.04 06: 54

백일섭의 딸과 사위가 이민 계획 공개 후 불거진 유학비 비난에 해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 딸 백지은의 국수 가게에 방문한 강부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일섭의 60년 지기 절친 강부자는 백일섭 딸 백지은을 만나러 국수 가게를 찾아왔다. 백지은은 “방송 보시고 아빠 통해서 번호 받으셔서 전화를 주셨다. 통화를 3~5번 했다. 방송 보실 때마다 전화 주셔서 통화를 하다가 한 번 만나자 보러오시겠다 해서 오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전화주실 생각했냐는 말에 강부자는 “그 방송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 그냥 이 마음 속에 부모 자식 정이라는 것은 7년 떨어졌다 만났는데도 그렇더라. 내 마음에 들었던 건 지은이가 화려하지도 않고 단아하게 목련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보고 감동 받으면 꼭 전화를 하는 편이다. 특히 너희 아버지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한 번도 딸 얘기를 하는 걸 못들었다. 그래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연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부자는 백일섭에게 졸혼을 왜 했냐며 타박하는가 하면 다시 재결합을 하라고 제안하는 등 잔소리를 쏟아냈다. 특히 앞서 아이들을 위해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백일섭 딸 부부에게 가지 말라고 만류하기도 했다.
강부자는 “유학은 절대 반대다. 뿌리 없는 나무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배울 거 배우고 목표가 뚜렷할 때 유학을 가는 거다. 7년 만에 아빠 만나서 근심을 풀었는데 아빠한테 다시 외로움과 쓸쓸함을 안겨드려야겠냐”라고 말했다.
딸과 사위는 시청자들이 이민 가지 말라고 가게에 찾아오거나 전화를 한다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해명에 나섰다. 사위는 “이제까지 생활비를 지원해줬는데 아버지한테 애들 유학비까지 달라는 거냐 그렇게 오해를 하시더라. 아내는 자립심이 강해서 그런 생각이 추호도 없다. 어제도 10분 정도 전화를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저희 부부는 결혼 후에 단 한 번도 부모님께 의지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아버님께서 연로해지시면 우리가 어떻게 잘 모실까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내가 이민가면 아버님과 같이 살 생각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 백지은은 이민 계획에 대해 “예전에는 가게만 정리되면 바로 가는거야 했는데 지금은 좀 더 염두해야 될 게 많아졌다. 아빠와 의논도 해보고 여러분들과 조언을 듣고 하니까 강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저도 심사숙고 해서 여러 방면으로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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