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가수 김종국이 295만의 유튜브 구독자 수에도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3일 방영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배우 김요한, 칭찬요정 차홍, 가수 김종국이 등장했다.
'전참시'에도 출연한 김선태 주무관은 "저는 매니저가 제 자신이고, 유튜브 촬영 편집 출연 모두 제 자신이어서 제가 1인 다역으로 촬영했다"라며 "충주의 덱스다. 덱스랑 닮은 점은 성인 남자인 점, 얼마 전 '전참시' 같이 출연한 것"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김구라 등은 "일상도 공개한 거냐. 아이들도 나오냐"라고 물었다. 김선태 주무관은 "원래 아이들 공개를 안 하려고 했는데, 집에서 저 혼자 있는 게 이상해 보이니, 아이들을 출연했다. 와이프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MBC에서 최초 공개했기 때문에 MBC의 아들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세윤이 "그럼 와이프는 동상이몽(SBS 예능)에서 공개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김선태 주무관은 "스케줄이 제법 바빠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매체에 등장한 차홍은 여러 개의 미용실 운영은 물론, “현재 케이뷰티가 유행 중이다. 그래서 학원을 운영하는데 여러 국가에서 배우러 온다. 또 화장품 사업도 시작했다. 굉장히 바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 차홍은 “기부는 기회 될 때마다 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병원 3천만 원, 코로나19 때 5천만 원을 기부했다. 그리고 모발 기증을 하면 컷트를 무료로 해드린다. 소아암 환자 어린이들이 힘들어 하는 게 항암 중에 머리카락 빠지는 거라고 하더라”라며 선한 영향력을 알렸다.
한편 김종국은 유튜버, 예능인에서 오랜만에 가수 본업으로 돌아왔다. 김종국은 “노래를 받았는데 이 계절에 안 어울렸다.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입에 붙을 때까지 기다렸다”라고 말해 그만의 철칙을 보였다.
김종국은 “작곡가는 양다일이다. 나랑 같이 운동을 하는데 제가 ‘PT 비용은 곡으로 줘라’라고 했다. 그랬는데 정말 양다일이 곡을 써서 줬다”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자신이 녹음을 하던 시절과 요즘 녹음하는 방법이 바뀌었다며 무척이나 신기해 했다.
최근 낸 앨범 외에 거의 가수로 활동하지 않은 김종국은 뜬금없는 챌린지의 주인공이 되었다. 바로 '사랑스러워' 챌린지였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까지 다양한 나라에 연령을 가리지 않는 챌린지의 등장에 김종국은 과연 어떤 심경일까?
김종국은 “‘사랑스러워’를 내가 챌린지 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부른 걸 알면 다들 챌린지를 하지 않았다"라며 감사함과 함께 믿을 수 없는 듯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종국은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 소리를 들었다. 김종국은 “저는 연예인이니까 조회수가 잘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김구라, 장도연, 유세윤이 항의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게 김종국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무려 295만 명이었다.
김종국은 “송지효 덕분에 정말 감사했다. 지효 나온 영상이 두 개인데 둘 다 1,700만 회”라면서 겸손히 공을 돌렸다.
이런 그가 자랑한 건 딱 하나였다. 바로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축구팀 타이거 FC였다. 김종국은 “배우 강훈이 나온다. 얼마 없는 스케줄도 다 미루고 온다.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 “조나단도 온다. 걔는 매주 옷이 바뀐다. 겉멋이 좀 들었다. 그리고 배우 이이경도 있는데, 요새 잘 못 나온다. 스케줄 때문에 못 온다. 나는 그런 걸 아주 싫어하지만, 그래도 회비를 꼬박꼬박 낸다”라며 소속 선수를 자랑했다.
이어 김종국은 “매니저가 김민재의 형이 있다. 아주 잘생겼는데, 김민재 선수를 한 번 데리고 온 적이 있다”, “또 박주호 선수도 있다. 은퇴 후 우리 타이거 FC로 입단했다”라면서 타이거FC 팀 전력에 대한 바랑스러움에 환한 웃음을 지어 모두를 당황케 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