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선수 최한주, 20년 전 헤어진 母와 재회 "열심히 살았다" 눈물 ('고딩엄빠4')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4.04 00: 18

종합격투기 선수 최한주가 20년 만에 꿈에 그리던 어머니를 만났다. 
3일에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종합격투기 선수 최한주가 20년 전 자신을 떠난 어머니를 찾고 싶다고 등장했다. 
이날 남편 최한주는 20년 전 헤어진 어머니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최한주는 아내 몰래 탐정사무소까지 찾아 갈 정도로 애타게 어머니를 찾았다. 하지만 최한주는 체육관을 운영하며 적자를 기록하는 데다 둘째 소식까지 들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다. 

아내 박정민은 "재정적으로 힘든 상태니까 나와 딸은 소외되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부부 사이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문제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고딩엄빠4' 제작진이 나서서 최한주의 어머니를 찾기 위해 나섰다. 제작진은 우여곡절끝에 최한주의 외할머니를 만났다. 외할머니는 외손자의 사진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외할머니는 "한주 엄마 맞다. 지금은 이름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최한주의 어머니가 개명을 해서 더욱 찾지 못했던 것. 
외할머니는 바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제작진은 어머니의 의향을 확인했다. 최한주의 어머니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초등학생때 통화를 하고 연락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최한주가 간직하고 있던 사진을 전했다. 어머니 역시 그 사진을 기억하고 있었다.
최한주의 어머니는 "나는 아이의 나이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최한주가 25살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한동안 말을 잃고 울음을 터트렸다. 
제작진은 최한주의 어머니를 찾았고 이 소식을 전했다. 최한주는 어머니를 만날 수 있다는 말에 할 말을 잃고 눈물을 보였다. 최한주는 "놀라고 당황했다" 라고 말했다.
이날 마침내 최한주는 어머니와 마주했다. 최한주는 어머니를 보자 "보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어머니 역시 자신도 그렇다고 말했다. 최한주는 "할머니에게 사랑 많이 받으면서 부족한 것 없이 자랐다. 사랑 많이 받았는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최한주는 "외로워서 방황을 많이 했다. 친구들을 많이 만들었다"라며 "스승님을 만나서 격투기를 시작했다. 유명해지면 엄마를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어머니는 "나는 네가 공부를 너무 잘해서 공부를 할 줄 알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새 가정을 꾸렸다고 이야기했다. 최한주는 "엄마는 행복하나"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엄마도 의지할 곳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최한주는 "나는 엄마 봤으니까 됐다. 내가 갑자기 나타나서 엄마의 가정을 깰 순 없다"라고 어른스럽게 이야기했다. 이어 최한주는 "나 열심히 살았다. 엄마한테 부끄럽지 않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한주는 어머니 앞에 아내와 딸을 공개하며 자신이 꾸린 가정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한주 옆에 누군가가 있어서 너무 좋고 손녀가 어릴 때 한주와 너무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엄마가 못했던 거 채워주겠다. 정말 사랑한다. 단 한 번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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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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