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 추성훈이 모델이자 아내인 야노시호와의 부부싸움을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추성훈, 중년의 멋짐을 보여주는 상남자의 로맨스 |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EP.13’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는 파이터 추성훈이 출연했다.
작년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추성훈은 한국에 오면 주로 호텔에서 생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100’ 때문에 아시아에 많이 돌아가면서 행사도 하고, 많은 걸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진짜 열심히 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추성훈은 이소라에게 직접 하이볼을 만들어 줬다. 이소라는 “야노시호에게도 하이볼을 만들어 주냐”고 물었고, 추성훈은 “우리 와이프가 술을 안 먹는다. 옛날에는 조금 마셨는데 요즘에는 술도 안 먹고 고기도 안 먹는다. 생선이나 채소를 먹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몸매를 유지하냐”라는 물음에 추성훈은 “모르겠다. 뭘 배운 건지 모르겠지만 자기는 뭐 안 먹게 됐대요. 저랑 입이 안 맞는다. 저는 맨날 고기를 먹어야 되니까. 집에서는 고기 만들어 주는데 별도로 먹어야 된다. 같이 못 먹는다”라며 야노시호와 다른 입맛을 공개했다.
이소라는 “그럼 야노시호 사모님께서도 주스 같은 거 만들어 먹냐”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와이프가 아침이 되면 야채주스 같은 거 만들어주고 저는 그거 조금만 먹는다. 일단 만들어 주니까”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추성훈은 아내 야노시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델이라서, 연예인이라서 좋아한 게 아니고 야노시호 그 사람 자체를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추성훈은 “어릴 때 TV에 많이 나오고 유명한 사람이 나한테 갑자기 만나자고 하니까. ‘보고싶다고’ 저는 그때 시합 때문에 잠깐 TV에 나왔을 뿐이다. 그걸 어디서 본지 모르겠지만 그때 우리 둘 사이에 아는 사람 한 명 있었다. 그 사람이 ‘야노시호라는 모델 알아? 그 사람이 너랑 보고 싶다는데 시간 있냐’고 하더라. 저는 깜짝 놀라서 ‘저도 보고싶습니다’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또 추성훈은 “처음 식당에서 만나서 술 마시며 얘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던 중 주선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아내가 바로 ‘성훈 씨 제 스타일입니다’라고 했다. 그래서 ‘저도 그렇습니다’라고 해서”라며 이를 계기로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러자 이소라는 “얼마나 있다가 프러포즈 하신 거냐”라고 물었다. 추성훈은 “2년 연애를 하고 프러포즈 했다. 사귀면서 ‘같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생각을 해서 마지막 결과적으로 이 사람한테 나의 아기를 낳아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저는 그게 제일 큰 고백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성훈은 이소라가 자신 보다 6살 연상이라는 사실을 듣고 깜짝 놀랬다. 그는 자신과 동갑인 줄 알았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이소라가 돌아오자 추성훈은 “저보다 훨씬 나이도 있으신데, 와 너무 예뻐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궁금한게 많아졌다는 추성훈은 몸매, 피부 관리 비법에 대해 물었다. 이소라는 “야노시호가 알려주지 않냐”라고 했고, 추성훈은 “아무것도 안 가르쳐준다. 아내는 주스만 준다. 그것도 본인이 먹고 남은 걸 준다”라고 깨알 디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소라는 “위안이 된다. 이 부부도 일반 부부다”라고 웃었다. 그러자 추성훈은 “다 똑같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 때도 몇 번 싸웠는데 그게 편집이 되가지고 어쩔 수 없다”라고 솔직한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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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마켙 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