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삼성-키움전이 비로 미뤄졌다.
6연패 수렁에 빠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재충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과의 시즌 2차전이 비로 미뤄졌기 때문.
우천 취소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지금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는데 (우천 취소로) 하루 정도 쉬게 된다면 분위기를 바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키움전 선발로 나섰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4회와 5회 2점씩 내주며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박진만 감독은 “3회까지 잘 던졌고 투구수가 적어 긴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4회와 5회 흔들리면서 투구수도 늘어났고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외야수 김성윤과 투수 이상민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성윤은 성적 부진, 이상민은 광배근 부상으로 빠졌다.
김성윤은 2일 현재 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3리(29타수 3안타) 5득점 1도루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 수원 KT전에서 4타수 3안타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이후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걸 잘 알고 있는데 경기할 때 마음이 급해진다. 그러다 보니 장점을 살리지 못한다. 퓨처스에서 기술과 마음 모두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양팀 모두 4일 경기에 1선발 카드를 꺼낸다. 삼성은 이승민 대신 코너 시볼드, 손현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 출격시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