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들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해 작품이 직격탄을 맞았다.
새 드라마 ‘현혹’, ‘찌질의 역사’가 각각 주연 배우들의 논란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혹’은 제작 전이지만 주연 배우로 물망에 올랐던 이들의 결별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됐고, ‘찌질의 역사’는 주연 배우들의 학폭 의혹으로 공개 일정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현혹’은 주연 배우 물망에 올라있던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의 결별로 인해 처음으로 돌아갔다. ‘현혹’은 1935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매혹적인 여인의 초상화 의뢰를 맡은 화가와 미스터리한 여인의 정체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관상’, ‘더 킹’으로 호평 받은 한재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6일, 한소희와 류준열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이후 두 배우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주목을 받았지만, 한소희와 류준열이 열애 인정 14일 만에 결별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결국 ‘현혹’ 측은 “류준열, 한소희 배우와 캐스팅 논의를 진행했지만 확정된 사안이 아니었던 만큼 향후 관련 논의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달 16일 열애를 인정했지만, 14일 만인 지난달 30일 결별했다. 환승연애 의혹 등 억측과 루머가 제기됐고, 한소희가 반박하고 류준열이 정리해도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두 사람 측은 “둘 다 배우로서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 개인사로 감정을 소모하지 말자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현혹’이 캐스팅 단계에서 처음으로 되돌아갔다면, ‘찌질의 역사’는 주연 배우 조병규와 송하윤의 학폭 의혹으로 인해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 조병규는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과 진실 공방 중이다. 다시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지 않은 탓에 학폭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 가운데 송하윤에 대한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신들린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은 여배우 S씨에 대한 학폭 의혹을 제기하며 송하윤의 SNS 사진을 사용했다. 제보자는 2004년 고등학교 재학 당시 송하윤에게 90분 가량 일방적으로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송하윤 측은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ㅇ르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후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의 확인 및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JTBC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등 입장을 전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억측이 이어졌다.
주연 배우 2명이 모두 학폭 관련 의혹으로 몸살을 앓으며 ‘찌질의 역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원작자 김풍도 SNS를 통해 “미치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던 만큼 향후 작품 공개, 편성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찌질의 역사’ 측은 “애초에 공개, 편성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 아예 미정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도 공개와 편성이 미정인 상태였기 때문에 주연 배우들의 이슈로 인해 바뀌는 건 없다는 설명이다.
처음으로 돌아간 ‘현혹’, 공개를 앞두고 난감한 상황에 놓인 ‘찌질의 역사’.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고 시청자들과 만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