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일우 영면, 아내 김용림도 후배 최수종도 울었다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02 18: 52

 원로 배우 남일우(본명 남철우)가 가족과 후배 연기자들의 배웅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2일 오전 1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남일우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고인과 생전 인연을 맺은 동료 연기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인의 아내이자 후배 연기자인 배우 김용림을 비롯해 아들인 배우 남성진, 며느리인 배우 김지영은 가족들과 함께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특히 김지영은 시어머니 김용림을 부축하는 모습이 포착돼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배우 김나운, 오윤아, 최수종 등 후배 연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남일우를 배웅했다. 김나운은 가족처럼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최수종 또한 참았던 눈물을 삼키지 못한 채 울컥한 표정으로 애통함을 드러냈다. 
1938년생인 남일우는 지난 1957년 연극으로 먼저 데뷔한 뒤 1959년 KBS 성우극회 3기로 발탁됐고, 1964년 KBS 공채 탤런츠 4기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제2공화국', '제3공화국' 등의 시대극과 '용의 눈물', '왕과 비', '명성황후', '야인시대' 등의 대하사극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호평받았다.
또한 고인은 '친절한 금자씨', '비밀', '내부자들', '검은 사제들' 등에 출연하며 영화에서도 활약했다. 특히 '신과 함께-죄와 벌'과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도 활약해 필모그래피에 '천만 영화'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남일우는 1965년 KBS 성우극회 한 기수 후배였던 김용림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낳았고, 이 가운데 아들 남성진이 부모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걸었다. 
또한 남성진은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호흡한 상대 연기자 김지영과 결혼해 부모에 이어 2대째 배우 부부로 사랑받았다. 남일우는 이들 가운데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 패밀리의 가장이자 원로 배우로 후배 연기자들과 대중의 존경을 받았다.
고인의 장지는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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