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도 3년 전 이혼, 황정음·벤·서유리 이어 직접 밝혔다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04.02 17: 00

[OSEN=연휘선 기자] 연예계 이혼 고백이 대세가 돼가고 있다. 배우 황정음, 가수 벤에 이어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도 이혼을 고백했다. 
이원석은 2일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그리고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라며 3년 전 이혼을 밝힌 것이다. 소속사도 빠르게 이원석의 이혼을 인정했다. 데이브레이크의 소속사 미스틱 스토리 관계자는 OSEN에 '이원석이 지난 2021년 이혼한 것이 맞다"라고 공식입장도 표명했다. 
이원석과 소속사는 3년 만에 이혼을 고백한 것과 관련해 별도의 이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원석은 심경글에서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가 않았다"라며 "나의 많은 부분들이 아프고, 부서지고, 흩어져야 비로소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거였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3년이 흘렀다. 매일 하루하루와 이별하며 살고 있기에 후회 없이 잘 채워나가길 간절히 바라본다"라고 이혼 후 괴로웠던 심경을 짐작하게 했다. 

연예계에서 이혼을 고백한 스타는 이원석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가장 떠들썩한 이혼 과정으로 화제를 모은 스타는 배우 황정음. 그는 개인 SNS에 남편 이영돈의 사진들을 여러 장 게재하며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파경을 맞았다고 암시해 화제를 모았다. 과거 한 차례 이혼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재결함해 둘째 아이까지 낳은 황정음이었기에 두 번쨰 이혼 과정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벤 역시 이혼을 밝혔다.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말 남편인 W재단 이사장 이욱과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특히 BRD엔터테인먼트는 "남편의 귀책사유로 벤이 이혼을 결심했다. 양육권은 벤이 갖기로 했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소속사의 공식 발표에 앞서 벤이 직접 SNS에 "자 이제 시작이야"라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이혼 발표 후 "고생했어 은영아(벤 본명)"라는 글도 덧붙여 팬들의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최근 라이브 방송에서 최병길 감독과의 이혼을 직접 언급했다. SNS에 글까지 올려 이혼 고백 쐐기를 박은 그는 결혼 기간 중 재산상 피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최병길 감독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이혼 조정 단계이긴 한데 재산상 피해는 제가 더 큰 상황이다. 살고 있던 아파트도 처분해 사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어 굉장히 어려운 실정이다. 반려묘 양육권도 모두 빼앗겼다"라고 반박했다.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주목받았던 배우 허동원도 지난해 3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한 지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SNS에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결혼을 발표했던 그는 이혼 발표 후 SNS에서 웨딩 화보를 모두 삭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이원석이 3년 만에 직접 이혼 사실을 고백한 상황. 짧지 않은 시간 차이는 있었으나 직접 이혼을 고백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그에게 팬들 뿐만 아니라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직접 이혼을 암시하고 SNS를 통해 이를 드러낸 황정음, 벤, 허동원에게도 마찬가지다. 이혼 사유는 각양각색이지만 적어도 지금의 대중은 이혼이 어떤 허물이나 죄가 아님을 알고 있는 바. 용기낸 스타들의 고백이 주홍글씨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길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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